대구시장 "대구시민 모두 확진자 취급..혐오 멈춰달라"

권혜정 기자,정재민 기자,남승렬 기자 2020. 3. 24. 11: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를 향한 차별과 혐오 등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권 시장은 24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시민 모두가 코로나19 확진자처럼 취급 당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안타깝기도, 섭섭하기도, 때로는 분노도 생긴다"며 "대구에 단순 방문했다는 이유만으로 1~2주 동안 자가격리 하도록 내부 기준을 정하고 이를 실행하는 기업과 단체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민은 묵묵히 불편을 감내하고 스스로 봉쇄 선택"
권영진 대구시장이 15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 앞서 코로나19 종식과 긴급 경제지원을 위한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3.1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정재민 기자,남승렬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를 향한 차별과 혐오 등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권 시장은 24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시민 모두가 코로나19 확진자처럼 취급 당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안타깝기도, 섭섭하기도, 때로는 분노도 생긴다"며 "대구에 단순 방문했다는 이유만으로 1~2주 동안 자가격리 하도록 내부 기준을 정하고 이를 실행하는 기업과 단체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보다 더 힘든 것은 혐오와 차별, 배제"라며 "전문가 조언은 너무 무서워하지도 말고 방심하지도 말고 조심할 것은 조심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세균 국무총리도 대구 방문 이후 자가격리 없이 국정과 방역에 매진하고 있다며 "우리 주변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 없애고자 솔선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민들은 전통적으로 남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싫어하는 정체성을 가졌다"며 "이번 사태에도 대구시민은 묵묵히 불편을 감내하고 스스로 봉쇄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구시민은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 코로나19 전투를 반드시 승리로 종식시킬 것"이라며 "대구시민, 힘내달라"고 당부했다.

jung907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