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요양원서 버려진 노인 시신 대거 발견

권영미 기자 입력 2020. 3. 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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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군대까지 투입중인 스페인 요양원에서 노인 시신들이 버려진 채로 발견되었다.

23일 BBC에 따르면 스페인 국방부는 요양원 소독을 위해 최근 스페인 군인들이 요양원들을 방문했는데, 노인 환자들이 버려져 있었고 일부 경우는 침대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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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압위해 투입된 군인들, 요양원 소독하다 찾아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장례식장 <자료 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군대까지 투입중인 스페인 요양원에서 노인 시신들이 버려진 채로 발견되었다.

23일 BBC에 따르면 스페인 국방부는 요양원 소독을 위해 최근 스페인 군인들이 요양원들을 방문했는데, 노인 환자들이 버려져 있었고 일부 경우는 침대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국방장관은 민간 TV채널 텔레신코와의 인터뷰에서 "군대가 버려진 노인들을 발견했고, 일부는 침대 위에서 사망한 상태로 있었다"고 말했다.

국방장관은 일부 요양원 직원들이 코로나19 사례가 요양원에서 발견된 후 요양원을 버리고 떠났다고 말했다. 스페인 검찰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보건 관계자들은 정상적인 상황에서 사망한 주민의 시신은 장례식 전까지 냉장고에 보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인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연관되어 있다고 의심될 때는 적절하게 장비를 갖춘 장례 요원이 수습할 때까지 시신을 그대로 둬야 한다.

수도 마드리드 경우 가장 많은 사상자와 사망자가 발생해 장례 요원이 시신을 수습하는 것은 꼬박 하루가 걸리기도 한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살바도르 일라 스페인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요양원은 "정부가 절대적으로 우선 순위삼는 곳"이라면서 "우리는 요양원을 가장 집중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해 '제2의 이탈리아'라고 불리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스페인은 하루에만 462명 사망해 총 2182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확진자는 3만3000여 명에 달한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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