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사진 찍은 적 없다"는 평화당 반발에 입 연 최배근

우승준 2020. 3. 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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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피해자를 위해 활동한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앞줄 왼쪽 세 번째)가 지난 23일 더불어시민당사 로비에서 `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배제 반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4·15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더불어시민당(비례연합정당)'을 구성한 일부 군소정당들 중 가자평화인권당이 이탈을 선언했다.

평화당은 비례대표 후보 선출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배제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대신보다 더 나쁘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이에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는 2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평화당이 비례후보 배제를 당한 이유에 대해 "일반인들이 모르는 얘기가 하나 있다"며 "소수정당들에게 저희가 (후보군을) 추천할 수 있는 기회를 3명까지 똑같이 균등하게 제공했고, 소위 공천관리심사위원회라고 해서 결격 사유가 있는가 없는가 등을 (조회해서) 거기서 안 될 경우 '1석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저희가 합의해서 다 각서를 썼다"고 수습했다. 평화당에서 추천한 후보들이 결격사유가 있음을 설명한 것이다.

최 대표는 "국민들한테 아무 후보나 낼 수 없었다"며 "예를 들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들, 흔히 말해서 성노예 고통을 당했던 할머니들 집회에 가서 어쨌든 간 그분들이 굉장히 불쾌할 정도로 행동을 하거나 반대집회를 한 것들이 많이 들어나게 됐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평화당은 지난 23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징용 관련 활동을 15년간 펼친 최용상 씨를 정당 단일후보로 선출해 시민당 공관위에 제출했으나 부적격 통보를 받았다"며 "하지만 공관위는 최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행사 등에서 사진이 찍혔다는 이유를 (부적격 사유로) 들었다"고 반발했다.

평화당은 "(하지만 최씨는) 그런 사실이 없기 때문에 공관위에 소명기회를 요청했으나 문서로만 (시민당으로부터) '배제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지금 민주당이 하는 행태는 일본 아베보다 더 나쁜 짓이다, 앞으로 민주당이 강제징용에 대해 부렸던 꼼수와 농간을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재차 반발했다.

한편 평화당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유족들이 참여해 2016년 2월 창당한 정당으로, 아시아태평양전쟁희생자한국유족회·일제강점하유족회·일제강제연행한국생존자협회 등 단체가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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