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일본땅" 왜곡 日중학교 교과서 검정 통과(종합)

김예진 2020. 3. 24. 1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왜곡된 주장을 실은 일본 중학교 교과서가 24일 검정을 통과했다.

24일 요미우리 신문,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이하 문부성)은 이날 2021년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사용되는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2004년의 교과서 검정 이후 등장한 바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토교육 중시 아베 정권 의향 강하게 반영 돼"
'종군위안부' 표현 부활시킨 교과서도
[서울=뉴시스]기상청(청장 김종석)은 지난 17일 '제37회 기상기후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사진은 은상 수상작인 우태하 씨의 '구름모자 쓴 독도'. (사진=기상청 제공) 2020.03.1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왜곡된 주장을 실은 일본 중학교 교과서가 24일 검정을 통과했다.

24일 요미우리 신문,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이하 문부성)은 이날 2021년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사용되는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요미우리는 "모든 사회 교과서에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를 "일본 고유의 영토"로 표기되는 등 "영토 교육을 충실히 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총 19개 교과서 가운데 일본의 '고유 영토'로 명기된 영토는 북방영토(쿠릴열도의 일본명)가 18개, 독도가 16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15개였다. 일본은 러시아와 북방영토를 두고 영토 갈등을 벌이고 있으며 중국과는 센카쿠 열도를 두고 분쟁 중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017년 3월 개정한 신학습지도요령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사실을 다루라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중학교 교과서는 지난 검정 보다 영토 기술 페이지를 늘린 교과서가 많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마이니치는 영토 교육을 중시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의향이 사회 교과서에 강하게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나카지마 데쓰히코(中嶋哲彦) 나고야(名古屋) 대학원 교육행정학 교수는 "교과서는 정부의 언론 수단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 검정을 통과한 사회 교과서 가운데 야마카와(山川) 출판 교과서는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을 부활시켰다고 산케이 신문이 전했다.

야마카와(山川) 출판 중학교 교과서에는 "전쟁지에 설치된 위안 시설에는 조선, 중국, 필리핀 등에서 여성이 모여(이른바 종군위안부)"라는 기술이 명기됐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2004년의 교과서 검정 이후 등장한 바 없다. 위안부가 군에 소속됐다는 의미를 담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케이는 마나비야(学び舎) 중학교 교과서에는 일본군의 잔인함을 강조하는 내용이 다수 기술됐으며 3.1 운동에 대해서도 조선 관점에서 작성된 기술이 있다며 '자학(自虐)적인 설명'이라고 비판했다. 일본이 일본을 비판한 자학적인 내용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우리 여성가족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종군 위안부'라는 단어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여성 가족부는 "1990년대 일본에서는 ‘종군‘위안부’’라는 용어가 사용됐다"며 "그러나 '종군'이라는 말에는 종군기자, 종군간호사처럼 자발적으로 군을 따랐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강제로 일본군 '위안부'를 동원했던 일본의 역사적 책임을 은폐시킨다는 점에서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용어이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