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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고 저기는 부족..'마스크 편차'

이형관 입력 2020. 03. 24. 21:49 수정 2020. 03. 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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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시작하면서 약국마다 매일 250개씩 공적 마스크를 팔고 있는데요.

그런데 마스크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약국이 있는 반면, 다소 여유가 있는 약국도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형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약국.

판매 시작 1시간 전부터 마스크 구매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준비된 마스크는 모두 250장.

한 사람당 2장씩, 125명이 사면 끝입니다.

결국, 1시간여 만에 동났습니다.

[이학민/약사 : "매일 250매 정도를 받습니다. 마스크 5부제를 실시하고는 나아질 줄 알았는데, 실제 나눠줘 보니까 많은 사람이 줄을 섰다가 못 받고 가는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같은 시각, 진주의 한 약국.

곳곳에서 벌어지는 마스크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똑같이 오후 2시에 마스크 250장을 팔았는데, 이날 마스크 재고가 남았습니다.

[진주 ○○약국 관계자/음성변조 : "소형은 한 30개? 성인은 한 80개? 80개에서 100개 이 정도 안쪽으로 (남았어요?) 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인구수 고려 없이 약국 수 대로만 마스크를 공급하는 탓입니다.

약국 수가 많아도 인구가 많으면 마스크 구하기는 어렵고, 약국 수가 적어도 인구가 적으면 상대적으로 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창원과 진주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창원의 약국은 399곳, 인구는 104만여 명으로 약국 한 곳당 인구수가 2,600명이 넘습니다.

반면, 진주의 약국은 147곳, 인구는 34만 7천여 명으로 약국 한 곳당 인구수가 2,360여 명. 창원보다 300명 정도 적습니다.

특히, 거창은 약국 한 곳당 인구수가 1,900여 명으로 창원보다 700명이나 적습니다.

창원이 진주나 거창보다 사람이 많이 몰려 마스크가 더 빨리 소진되는 이유입니다.

정부는 판매 데이터가 쌓여야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며 '마스크 알림' 앱으로 재고를 미리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어르신과 장애인 등 스마트폰 이용이 불편한 이들에겐 쉽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이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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