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열린민주당 25% 자신있다..12명은 반드시 당선"

김진 기자 2020. 3. 2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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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외연 가져올 것"..보궐선거 후보 낼 가능성도 시사
정봉주 "민주, 후보 보내면 무조건 찍는다는 20세기적 발상"
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3.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손혜원 열린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4일 "보수적으로 (당 지지율) 25%는 자신 있다"며 "(비례대표 후보 중) 12명은 반드시 당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진행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생방송에서 "제대로 된 선거운동 시작이 4월2일이다. 그때부터는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우리 나름의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당 지지율에 대해서는 "제가 예측하는 여론조사 지지율은 아주 보수적으로 잡아서 10%정도 될 것으로 본다"며 "다음주 정도에는 평균 13%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우리는 최소 5~10%의 외연을 가져올 것이다. 보수 표를 빼앗아 올 것"이라며 "나중에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합해지면 50%가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열린민주당을 무시하지 못하게 세를 늘리고, 실력을 키우고,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며 "총선 전이나 후나 정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과) 이야기할 기회가 되면, 제가 몸값을 불려놓아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손 위원장은 "열린민주당이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을 것 같느냐. 쏟아지는 보궐선거에 우리가 함께 한 사람들 중 (원내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이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전제가 있다"며 "(민주당과) 따로 간다고 하면 (열린민주당이) 살 길을 만들어야 하니까 나오는 시나리오다. 합해지거나 연대할 때는 절대 그렇게 갈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과 관련해 '당선된 비례대표들의 결정'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손 위원장은 "우리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다만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개인적으로는 당원투표(를 통한 결정은) 저는 언제든 좋다"고 말했다.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3.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민주당이 주축이 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총선 이후 협력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은 열어놨다.

정 최고위원은 "더불어시민당은 (민주당으로) 컴백한다는 조건으로 만들어진 정당"이라면서도 "그 과도기에 교섭단체를 함께 만드는 게 유리하다면 원내에 들어가신 분들이 그런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손 위원장은 "힘을 합해서 도울 일이 있다면 당연히 도와야 한다. 4+1도 했지 않느냐"며 "문재인 정권을 지키기 위해서나, (보수 정당이) 1당이 되면 국회의장 선거를 우리가 (교섭단체가 돼) 부결시킬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열린민주당에 '영구 제명'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선을 그은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형식적 반발이라고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더불어시민당이 (민주당의) 위성정당인데, 민주당 지지자들이 그곳에 표를 많이 줘야 후순위에 있는 민주당 출신 비례대표 후보들이 당선되는데 열린민주당의 돌풍이 무서운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를 야단치는데 내심으로는 어느 쪽이든 우리 편(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연합정당 전략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좋은 후보들이 약진하며 지역구에서 싸우는 근육은 있는데, 비례대표를 지키는 근육은 발달하지 않은 것 같다"며 "비례대표 싸움은 우리가 더 발달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는 21세기를 내달리는데 정치논법은 여전히 20세기가 많다"며 "우리가 후보를 (위성정당에) 보내면 무조건 찍을 것이라는 자체가 20세기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또 "열린민주당에 지지를 보내는 진보개혁진영은 민주당이 고여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민주당이 전투력을 복원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중도와 보수가 가는 길로 간다면 민주당 내부에서 개혁하는 분위기가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본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을 결정했으나 찍어달라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에서 더 선명한 부분들 또는 전투력을 복원하는 부분들, 조용히 선거를 치르자는 부분에 대한 개선 등이 있을 때 이런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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