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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부터 트럼프까지'.. 文대통령에 '코로나 지원 요청' 쇄도

김호연 입력 2020.03.25. 07:00 수정 2020.03.25. 09:37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국 정부에 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23분간 진행된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는지 질문했다.

산체스 총리는 문 대통령과 정상 통화 과정에서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한국 전염병 전문가와의 화상회의 개최 및 한국 의료물자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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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트럼프 대통령 "의료장비 지원" 문의
-'미 FDA 승인' 얘기에 "오늘 중 승인 조치" 
-스페인·스웨덴 총리, 의료물자·데이터 요청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파이낸셜뉴스]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국 정부에 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주요국 정상들이 직접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를 요청하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진단키트 부터 드라이브 스루 검진 방식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와 방역 시스템은 물론, 지역 집단감염 초기부터 위험군 전수조사와 투명한 정보공개 등을 통한 대응 메뉴얼이 새삼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이 최초 제안한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정상회의도 오는 26일 개최 예정이어서 국제 공조 주도 및 정상외교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5일 청와대에 따르면 전날 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제안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23분간 진행된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는지 질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미 FDA 승인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중 승인이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상황에 관심을 보이면서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같은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문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산체스 총리는 문 대통령과 정상 통화 과정에서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한국 전염병 전문가와의 화상회의 개최 및 한국 의료물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국제 공조 차원에서 가능한 범위 내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산체스 총리는 또 오는 26일 문 대통령의 최초 제안으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특별정상화상회의를 언급하며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혁신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운동과 위기에 대처하는 한국의 방식을 배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에는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가졌다.

당시 뢰벤 총리는 "한국은 이미 (코로나19)상황을 안전하게 통제하면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 사례로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의 축적된 경험과 임상 데이터 공유 의사에 사의를 표하고, 스웨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 13일 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요청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투명하고 효율적인 방식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는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면서 "프랑스도 한국이 성공적으로 취하고 있는 조치의 우수성과 그 방식을 배우고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험 공유 △G20 차원에서 보건위생, 경제금융 분야의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방역과 치유 과정에서 많은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으며, 이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G20 차원에서의 특별화상정상회의 개최도 좋을 것"이라며 G20 화상회의를 최초 제안했다.

주요국들의 협력 요청이 쇄도하면서 G20 화상회의에서도 해외 정상들의 눈과 귀가 문 대통령에게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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