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민간요법', 인스타그램에서 더는 못본다
트위터는 가짜 뉴스 퍼뜨리는 계정 차단나서
소셜미디어 공룡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가짜뉴스에 ‘전쟁’을 선포했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코로나 예방법이나 코로나에 효과가 있는 제품 등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은 24일(현지 시각) 앱(응용 프로그램)의 추천과 ‘둘러보기’ 기능에서 코로나 관련 콘텐츠를 노출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둘러보기는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관심사를 설정해두면, 팔로우 하지 않은 계정 중에서 관련도가 높은 콘텐츠를 무작위로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인스타그램 측은 “다만 정부 또는 국가 질병관리본부 등 공식 계정의 콘텐츠는 검열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페이스북·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와 트위터 등은 지난 16일 공동 성명을 내고, 코로나 감염증 관련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 관련 허위 사실이나 잘못된 정보와 공동으로 싸우면서, 각국 의료 당국과 공조해 중요한 사실을 먼저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트위터는 지난주 코로나 관련 가짜뉴스를 올린 다수의 계정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거나, 민간 요법으로 코로나를 이길 수 있다는 내용은 차단 대상이다.
이들 기업은 정부나 의료 당국의 공식적인 정보는 앞세워 노출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18일부터 친구의 상태 업데이트를 볼 수 있는 ‘뉴스피드’ 상단에 코로나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정보센터’를 노출하기로 했다. 구글도 유튜브 채널에서 각국 의료 당국의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배너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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