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무급휴직 한인 근로자 최종명단 통보..노조 "청와대가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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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령부가 한국인 근로자 중 무급휴직자에 대한 최종 결정서 통보를 시작했다.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무급휴직 근로자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는 이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급휴직 된 한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정부가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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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노조 "무급휴직 대책·SOFA 개정 촉구"
[파이낸셜뉴스] 주한미군 사령부가 한국인 근로자 중 무급휴직자에 대한 최종 결정서 통보를 시작했다.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무급휴직 근로자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25일 주한미군과 한국인 노조에 따르면 주한미군 사령부는 이날 오전 무급휴직이 결정된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최종 결정 통지서를 e메일로 발송했다. 미 국무부는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타결 지연을 이유로 필수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인 근로자를 4월 1일부터 무급휴직 조치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이날 무급휴직 결정 통지서에서 무급휴직 동안 비급여·비업무상태에 있을 것이라며 "무급휴직 동안 비급여 상태로 자원해서 근무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으며 근무지에서 벗어나 있어야 한다"고 통보했다. 또 무급휴직기간 업무와 연관된 어떤 일도 수행하는 것을 금지했다.
최응식 주한미군 한국인노조 위원장은 "미국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노무조항을 이유로 노동3권도 인정하지 않았고, 이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천명의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강제 무급휴직을 통보하고 있다"면서 "한국인 노동자가 미국에 의해 더이상 불법 부당한 일을 당하게 정부가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무급휴직에 따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 후 SOFA 노무조항 개정과 분담금 협상제도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관계자는 "현재 주한미군은 코로나19 확진자로 문제가 되면서도 한국인 직원의 무급휴직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주한미군은 코로나19로 인해 기능수행이 어려워질 것이고 이럴 때일수록 하눅인 노동자가 더 필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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