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20대 8급 공무원 '박사방' 운영진 활동..직위해제

강대한 기자 2020. 3. 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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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 불법촬영물이 제작·유포된 소위 'n번방'의 운영진에 경남 거제시 공무원이 있었다.

25일 경찰과 거제시 등에 따르면 텔레그램 '박사방(n번방)'에서 운영진 등으로 활동해 검거된 닉네임 '박사' 조주빈(25) 등 14명 중 거제시 8급 공무원인 천모씨(29)가 포함됐다.

당시 거제시는 천씨의 정확한 혐의 내용은 몰랐으며, n번방 관련 수사인지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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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이날 경찰은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신상을 공개했다. 2020.3.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 불법촬영물이 제작·유포된 소위 'n번방'의 운영진에 경남 거제시 공무원이 있었다.

25일 경찰과 거제시 등에 따르면 텔레그램 '박사방(n번방)'에서 운영진 등으로 활동해 검거된 닉네임 '박사' 조주빈(25) 등 14명 중 거제시 8급 공무원인 천모씨(29)가 포함됐다. 천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1월 구속됐다.

당시 거제시는 천씨의 정확한 혐의 내용은 몰랐으며, n번방 관련 수사인지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부터 거제시청에서 근무한 미혼인 천씨는 평소 조용하고 얌전한 사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씨는 현재 직위해제된 상태다. 시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오면 파면 등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경찰은 천씨가 '박사방'에 유료회원을 모집하는 역할 등을 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천씨를 재판에 넘겼고,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천씨의 재판 준비기일이 열렸다. 4월부터 공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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