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성, 통합당 탈당 무소속 출마 "미투 억울함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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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MeToo·나도 당했다) 논란으로 공천이 철회된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25일 "말이 아니라 선거로 심판받겠다"며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미 통합당 부산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김 최고위원은 26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부산 북구강서구을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 최고위원은 "통합당 공천을 받은 이 의원이 내게 탈당하라, 말라고 얘기할 상황이 못 된다. 순전히 이 부분은 내가 고민 끝에 억울함을 풀기 위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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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산시의회 앞 출마선언 "선거로 심판"
"일방적 미투 주장으로 나와 가족에 상처"
통합당 최고위, 한 명 줄어 11인 체제로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미투'(MeToo·나도 당했다) 논란으로 공천이 철회된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25일 "말이 아니라 선거로 심판받겠다"며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내용도 모르고 당사자도 모르는 이런 미투가 세상에 어디 있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 통합당 부산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김 최고위원은 26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부산 북구강서구을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언주 의원의 '전진당' 출신인 김 최고위원은 "통합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내가 탈당한 게 참 아이러니한 거 같다"며 "최고위원까지 했지만 너무 아쉬움이 크다. 탈당계를 내면서 눈물이 났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너무너무 억울했다"며 "당사자 일방의 주장만으로 후보자가 확정됐는데 의혹만으로 공천을 무효화하는 것도 모자라서 내 개인과 가족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의왕과천 이윤정 후보 공천 철회를 거론하면서 "청년 벨트 공천을 경쟁력 운운하면서 무효화했지 않나"라며 "이런 식으로 후보자를 추천 결정하려면 그냥 전·현직 의원을 그대로 하면 되지 무엇하러 청년을 끌어들여 들러리 세우고 상처를 주는가"라고 비판했다.
부산 남구을 공천을 받은 이언주 의원과는 탈당에 대해 상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최고위원은 "통합당 공천을 받은 이 의원이 내게 탈당하라, 말라고 얘기할 상황이 못 된다. 순전히 이 부분은 내가 고민 끝에 억울함을 풀기 위함"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의 탈당으로 통합당 최고위는 기존 12명에서 11명으로 한 명이 줄어들게 됐다.
통합당은 미투 제보를 받은 후 부산 북강서을에서 김 최고위원 단수공천 결정을 철회하고, 당초 불출마하려던 지역구 현역 김도읍 의원을 공천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잠적했다가 발견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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