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수사 협조" 압박..텔레그램 '동시 탈퇴' 캠페인
오선민 기자 2020. 3. 25. 21:26
각 나라 말로 'n번방' 소개..국제 공조 요청도
[앵커]
[앵커]
이번에는 정반대의 얘기입니다. 온라인상에선 텔레그램을 탈퇴하자는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사에 협조하도록 텔레그램 본사를 압박하기 위해서입니다. 세계 여러 언어로 n번방 사건을 소개하고, 텔레그램의 책임있는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소셜미디어에 텔레그램을 탈퇴하자는 캠페인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한 트위터 계정이 오늘(25일)과 오는 29일 밤 9시에 텔레그램을 동시에 탈퇴하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탈퇴 사유엔 n번방을 언급하면서 '수사 협조를 요청한다'는 문장을 똑같이 적기로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시간에 같은 사유로 탈퇴해서 텔레그램 본사를 압박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23일 경찰은 "텔레그램이 인적사항을 제공해달라는 요청엔 응답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해당 계정은 가해자 모두가 처벌받기 위해선 텔레그램 본사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업무상의 이유로 탈퇴하기 어려운 누리꾼들은 앱스토어에 있는 텔레그램 평가란에 n번방 사건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에 동참합니다.
국제 공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n번방 사건을 영어, 중국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외국어로 번역해 알리기도 합니다.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엔 n번방 사건의 실태를 알리는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오늘 오후 기준 16000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시청 공무원도 '박사방' 공범이었다..철저한 이중생활
- "n번방, 모르고 들어갔다"? 말이 안 되는 이유
- 덴마크 정부, 한국 진단키트 거부했다가 대국민 사과
- 마스크 만드는 프라다..명품업계, 의료장비 공급 동참
- 신천지 이만희, 생일 용돈명목으로 걷은 돈만 수십억?
- [단독] "통제권 없다"던 임성근…자필로 서명한 문건 보니
- "스톱, 악성민원" 공무원들 거리로…검은 옷 입고 근무하기도
- 1장에 130원, 김값이 '금값'…수출 급증에 국내 가격 급등
- 이재명, 뼈있는 농담 뒤 15분간 '작심 발언'…윤 대통령 반응은
- 명품백 논란에서 '스토킹죄'만 수사…김 여사 직접 조사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