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폭발적 환자 증가..도시 봉쇄 가능성까지

조기원 2020. 3. 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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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 도쿄의 도지사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이번 주말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도쿄에서는 이날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를 제외하면 일본 내 하루 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25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주 '오버슈트'(폭발적 환자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매우 중요한 국면"이라며 "평일에는 되도록 집에서 일하고 야간에는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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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확진자수 41명..하루 만에 갑절 이상 증가
긴급회견서 "폭발적 증가 우려..매우 중요한 국면"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가 25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감염 폭발 중대 국면”이라고 쓴 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도쿄/EPA 연합뉴스

일본 수도 도쿄의 도지사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이번 주말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도쿄에서는 이날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를 제외하면 일본 내 하루 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25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주 ‘오버슈트’(폭발적 환자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매우 중요한 국면”이라며 “평일에는 되도록 집에서 일하고 야간에는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고이케 도지사는 특히 ”주말에는 급하지 않은 외출은 제발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고이케 도지사는 “새로 41명 (코로나19) 감염이 판명됐다. 병원에서 감염됐다고 추정되는 환자가 11명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고이케 도지사는 16명 감염이 새로 확인되자 “도시 봉쇄 등 강력한 조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4일에는 도쿄에서 감염자가 17명이 나왔다. 이어 25일에는 전날보다 갑절 이상 감염자가 나왔다. 41명은 도쿄에서 하루 동안 확인된 최대 확진자 숫자다. 도쿄도 전체 확진자 수도 200명 이상으로, 이제까지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홋카이도를 넘어 전국 1위가 됐다.

고이케 지사의 “도시 봉쇄 가능성” 발언은 미국 뉴욕이나 프랑스 등에서 실시한 외출 제한 조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야마무라 아키요시 도쿄메트로 사장은 25일 고이케 지사의 도시 봉쇄 발언에 대해 현재 대비하고 있지는 않지만 상황에 따라 지하철 편수 축소 등의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마무라 사장은 ”운행 관련 사원 40%가 결근하는 것까지 상정해 운행 시간표를 만들고 있다. 상황에 따라 운행 시간표 변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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