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걱정하는데.. 마스크 없이 돌아다니는 일본인들
지난 24일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한다고 밝혔다.
자국민의 코로나19 검사를 억제해 확진자 수를 줄이고 있다는 의혹까지 받으며 지키려 했던 도쿄올림픽이 연기되자 일본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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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는 25일 일본 기후신문을 인용해 올림픽이 연기돼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던 기업이 당황하고 있으며 지방 경제까지 파급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 제일생명 경제연구소의 나가하마 도시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도쿄올림픽) 연기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것은 관광업이다. 이로 인해 올해 일본 전체의 경제 손실이 3조2000억엔(약 32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타마시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한 시민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 경제가 상당히 위축됐다. 현지에서 행사 중단, 외출 자제 등으로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 올림픽을 기대했는데 아쉽다. 마지막 희망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기업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도요타자동차, 파나소닉 등 80여개의 도쿄올림픽 후원기업들은 올림픽에서의 홍보를 위해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올림픽이 연기되며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없게 됐다.
올림픽 선수들의 현지 수송업무를 담당할 예정이었던 기후승합자동차는 "7~8월은 관광업계가 부진한 시기이기 때문에 (올림픽으로) 안정적인 수입이 들어올 거라 기대하고 있었다. 유감이다"고 전했다.
일본 쇼와 콘크리트공업 담당자도 "(우리 회사에 올림픽) 연기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경제 전체가 얼어붙는 것이 두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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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진행하기 위해 감염자를 적극적으로 찾지 않는 '억제 전략'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 20일 일본 오사카부 요시무라 히로후미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후생성이 작성했다는 문건을 공개하며 "중요한 정보를 감추고는 나아갈 수 없다"고 전했다.
문건에는 오사카부와 효고현 예상 감염자 수가 오는 27일 586명, 다음달 3일 3374명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지역 확진자 수는 아직 230명 수준인데 불과 2주 만에 15배나 늘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감염 집단이 연쇄적으로 생겨나 급격한 증가가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는 진단도 담겼다.
세계적인 보건방역·감염병 전문가들도 머지않아 일본에서 코로나19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건정책실장을 지낸 시부야 겐지 킹스 칼리지 런던 교수는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일본은 감염 사례가 폭발적으로 드러날 상황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그동안 (감염자를 적극적으로 찾지 않는) 일종의 억제 전략을 써왔지만 이른 시일 내 불가피하게 '폭발 국면을 최대한 늦추는 전략'으로 전환해야 하는 처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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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슬 기자 dew_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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