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코로나19에도 파티·예배 강행 논란

정윤섭 2020. 3. 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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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택 대피령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일부 주민은 이를 대놓고 무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친구를 위해 파티가 열렸는데 코로나19 무증상이었던 파티 주인공은 얼마 지나지 않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참석자들도 무더기로 코로나19 증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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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개방 방침 두고 주 정부·대학 간 신경전도
켄터키주지사 "코로나바이러스 파티 열지도 참석하지도 말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택 대피령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일부 주민은 이를 대놓고 무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켄터키주에서는 20대의 젊은이들이 파티를 열었다가 1명이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앤디 베셔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들은 코로나19에 무적이라고 생각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고의로 어기고 모임을 가졌다며 "이것은 나를 화나게 한다"고 말했다.

베셔 주지사는 이 모임을 '코로나바이러스 파티'라고 지칭하면서 언제 어디서 열렸는지, 몇 명이 참석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참석자의 대부분이 2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셔 주지사는 "앞으로 어떤 이유로도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코로나바이러스 파티를 열 거나 참석해선 안 되고, 공중보건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밝혔다.

또한 코네티컷주에서는 파티 참석자 20명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친구를 위해 파티가 열렸는데 코로나19 무증상이었던 파티 주인공은 얼마 지나지 않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참석자들도 무더기로 코로나19 증세를 보였다.

루이지애나주에서는 50명 이상 모임을 금지한 주 정부의 행정 명령을 어기고 한 교회가 대규모 예배를 열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NBC방송이 전했다.

휴일인 지난 22일 열린 예배에는 신도 1천100여명이 교회를 꽉 채웠고, 24일 저녁 예배에도 300명이 참석했다.

예배를 강행한 토니 스펠 목사는 신도들은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종교적 권리가 있고, 누가 뭐라고 하든 예배를 하기 위해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지역주민들은 스펠 목사의 체포와 기소를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 운동에 들어갔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한 기독교 대학이 캠퍼스를 재개방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대학 측과 주 정부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버지니아 린치버그에 위치한 리버티 대학의 제리 폴웰 총장은 지난 22일 "학생들에게 학업을 계속할 기회를 줘야 하고 그들의 학교생활을 방해해선 안 된다"며 캠퍼스를 학생들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랠프 노덤 버지니아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 측의 결정이 공중보건 상황을 위협할 수 있다고 비판하면서 캠퍼스 개방 방침을 재고해달라고 요구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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