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민주당·통합당, 대놓고 불법 비례정당 경쟁 중"

정진형 2020. 3. 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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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26일 비례대표 정당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누가 더 대놓고 불법을 잘하는가 경쟁 중"이라고 맹폭했다.

박 위원장은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을 거론하며 "신기한 일이다. 민주당을 닮은 두 연합정당이 있는데 하나는 가짜라고 한다"며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이름을 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인데, 그 중에 하나는 가짜다. 글쎄,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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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文복심 윤건영, 더시민 불법 지지"
"선관위 방조 탓에 최악의 불법 선거 돼"
박예휘 "이해찬, 일회용 정당 '더시민' 홍보"
심상정 "n번방 방지법 '원포인트 국회' 열자"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2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정의당은 26일 비례대표 정당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누가 더 대놓고 불법을 잘하는가 경쟁 중"이라고 맹폭했다.

김종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양당은 지금 전쟁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양당은 지금 전쟁 중"이라며 "강령당헌당규는 누가 더 카피 잘했나. 누가 더 많은 의원렌탈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 누가 더 위장전입을 더 많이 시킬 것인가. 당대표 중 누가 더 분명하게 위성정당 지지호소를 하나. 누가 더 자매간 애정이 넘치는가"라고 열거했다.

그는 "당대표들이 대놓고 나서니 각 지역의 후보들이 아예 대놓고 지지 운동을 하고 있다. 스스로를 대통령이 복심이라고 말하는 윤건영 민주당 후보는 대놓고 비례정당 커밍아웃을 통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는 더불어시민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에 나섰다"며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관련해선 "비슷한 명칭부터 시작해서 같은 로고, 같은 색깔을 사용해도 불법이 아니라고 한다"며 "정당간 돈을 빌려주는 대부업, 불법대출을 해도, 서로 지지 호소를 해도 불법이 아니라고 한다"고 힐난했다.

이어 "이제 역사상 최악의 불법을 조장하는 선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수수방관 수준이 아니라 가능하다며 적극 조장하고 나섰다"며 "위성정당 도우미를 자처하는 위성선관위가 되겠다는 것인가. 강하게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박예휘 공동선대위원장도 "민주당과 통합당의 위성, 아니 위장정당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며 "꼼수정당들의 비례대표 후보가 누구인지, 의원 꿔주기는 얼마나 할 것인지 이제 마무리 단계"라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을 거론하며 "신기한 일이다. 민주당을 닮은 두 연합정당이 있는데 하나는 가짜라고 한다"며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이름을 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인데, 그 중에 하나는 가짜다. 글쎄,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더불어시민당 지원사격에 대해선 "정리하자면 '열린민주당은 가짜다. 그리고 민주당과 정부의 후광을 업고자 만든 무늬만 정당, 일회용 정당은 바로 더불어시민당뿐이라는 걸 꼭 알아주시라', 이런 말씀이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26. bluesoda@newsis.com

정의당은 또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 n번방 방지법 대책 마련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국회를 촉구했다.

심상정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내가 지난 주에 원포인트 임시국회를 소집해 'n번방 방지법'을 총선 전에 제정하자고 주문한 바 있다"며 "이에 대해 민주당과 통합당의 원내대표들이 총선 이후에 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들끓는 국민적 분노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마음만 먹으면 선거 전에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며 "정의당은 선거운동을 하루 중단하더라도 원포인트 임시국회를 열어 'N번방 방지법'을 총선 전에 처리할 것을 다시 한 번 민주당과 통합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심 위원장은 양당의 비례대표 정당에 대해선 회의에서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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