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을 '文의 입' 고민정-'野 잠룡' 오세훈 0.4%P 초박빙

백상경 2020. 3. 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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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지역 표심
판사 대결 '동작을'에선
이수진이 나경원 앞질러
'구로을' 민주 윤건영 1위

◆ 총선 D-17 ◆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인 서울 주요 격전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초반 분위기를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입'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민주당 후보와 전직 서울시장이자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맞붙은 광진을에서는 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서나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여성 판사' 출신 대결이 펼쳐진 동작을에서는 지역구 현역인 나경원 통합당 의원이 이수진 민주당 후보에게 10%포인트 이상 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매일경제·MBN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서울 광진을 지역구 만 18세 이상 남녀 522명을 상대로 21대 총선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민정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44.3%를 차지해 오세훈 후보(43.9%)를 오차범위(±4.3%포인트)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광진을은 현역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5선에 성공한 지역구다.

서울 동작을 지역구는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수복을 다짐하는 곳이다. 16·17대 총선까지만 해도 여권의 텃밭으로 여겨졌지만, 18대 총선에서 당시 정몽준 한나라당 후보가 정동영 통합민주당 후보를 꺾은 이래 줄곧 보수 후보에게 자리를 내줬다.

초반 우세는 이수진 후보가 가져가고 있다. 지역구 내 만 18세 이상 남녀 5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50.4%로, 나 의원(38.6%)을 11.8%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다만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45.6%)와 나 의원(42.8%)의 격차가 크지 않았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역구인 구로을은 서울에서 여권 지지세가 가장 강한 곳으로 꼽힌다. 이 같은 환경을 반영하듯 지역구 내 만 18세 이상 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건영 민주당 후보가 48.3% 지지를 받아 김용태 통합당 의원(30.2%)을 18.1%포인트라는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성별이나 연령, 지역 등 구분 방식을 막론하고 윤 후보의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MBN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3~26일 각 지역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조사 대상 수는 지역별 기사 참고)으로 실시했다. 유·무선 혼합 자동응답 전화 조사(유선은 5.5~21.6%, 무선은 78.4~94.5%)로 진행했으며 유선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무선은 통신 3사가 제공한 가상번호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2~4.4%포인트다. 통계 보정은 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셀 가중 방식으로 했다. 응답률은 2.2~1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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