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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예배 중단' 압박 수위 높이는 정부..어떻게 보나?

이정헌 기자 입력 2020.03.27. 08:50 수정 2020.03.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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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 아침& >'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07:00~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4월 6일로 예정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앞두고 정부가 코로나19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 중대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일요일 현장예배를 고수하고 있는 교회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이를 막으려는 정부와 종교탄압이라고 반발하는 이들 교회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예배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대책은 없는지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을 맡고 있는 방인성 목사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Q.사회적 거리두기에도 현장예배 강행 교회 논란

[앵커]

목사님께서는 코로나19의 추가감염을 막기 위해서 현장예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입장이신 거죠?

[방인성/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 그렇습니다. 교회는 하나의 종교단체이기 때문에 종교의 역할은 사회를 위해서 있습니다. 사회 공공성을 위해서 종교가 있는데 교회가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사회의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을 막아내는 데 앞장서는 것이 교회의 일이고 그것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고 하는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정신이고요. 그리고 성경에서는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세상의 빛이다라고 했다면 교회가 먼저 그런 것을 솔선수범해서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정부가 4월 6일 개학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욱 강화하자 이렇게 얘기를 하고 바로 그다음에 지난주입니다. 지난주 일요일인데 이때에도 상당수 교회들이 현장예배를 강행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방인성/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 아주 이런 질문을 제가 많이 받아서 참 불편합니다. 물론 이제 다수의 한국 교회가 예배를 멈추고 집단감염에 솔선수범하는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부 교회들이 예배를 강행해서 사회의 불안을 조성하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고요. 또 무엇보다 이웃 종교들은 원불교나 불교나 천주교나 솔선수범해서 이렇게 하고 있는데 유독 한국 교회 일부 교회만 이렇게 예배 강행을 하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정말 안타깝고요. 정말 죄송하기... 저는 개신교 목사로서 정말 죄송하기 짝이 없습니다.]

Q.개신교, 현장예배 중시하는 종교적 이유 있나?

[앵커]

그런데 해당 교회 측에서는 이런 얘기들을 하잖아요. 일제강점기 때에도 한국전쟁 당시에도 현장예배를 중단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중단할 수 없다 이런 논리이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방인성/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 글쎄요. 오히려 더 반대죠. 우리가 일제강점기 때 한국 교회가 우리 민족의 아픔을 갖고 독립에 앞장섰었고요. 그리고 우리 역사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고비 때마다 한국 교회는 아주 좋은 그런 역할들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요즘 들어와서 더더욱이 우리 한국 교회가 이 사회에 본이 되기보다는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중앙에 서 있어서 정말 안타까운데요. 예배강행이라고 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우리가 예배에 대한 그런 것을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때이다. 교회 안에서만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정말 예배인가라고 하는 질문을 받게 되고요. 또 당분간 예배를 중단해 달라고 정부에서나 지자체에서 호소하고 있는 것이지 이게 무슨 예배 전체를 그렇게 막는 이런 것이 아닌데 이런 반응을 보인다는 것 자체가 저는 좀 이해가 안 됩니다.]

[앵커]

성경에도 보면 모이기를 힘쓰라 이런 구절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구절들을 내세우면서 계속 예배를 드려야 된다, 진행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이런 신앙적인 측면 말고요. 어떤 또는 세상적인 측면. 쉽게 말씀을 드리자면 불편한 얘기이기는 하겠습니다만 헌금 때문에, 헌금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서 예배를 강행한다 이런 시선들이 많거든요.

[방인성/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 물론 한국 교회의 대부분 70%~80% 정도가 작은 교회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예배 중단을 3~4주 또 한 달간 이렇게 하게 되면 재정적 운영에 영향은 있을 것 같습니다. 월세를 내야 되고 또 교단 생활비도 교회에서 지급해야 되는데 그런 문제는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 때문에 예배를 강행한다 이것은 우리가 교회로서 이 사회에 본이 되고 또 사회의 아픔을 함께 짊어지는 그런 것으로서는 교회의 역할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왜냐하면 고통받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 또 어려운 사람과 함께하는 것은 종교의 역할이죠. 지금 현재 소상공인, 농민 또 서민들이 매우 힘들어하고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작은 교회가 이렇게 어려울 때 오히려 큰 교회들 또 대형교회들이 적극적으로 재정적 지원을 이렇게 작은 교회들에게 하면서 같이 동참해서 예배의 중단을 하면서 집단감염을 막아낸다면 그 지역사회와 우리 한국 사회의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길인데 왜 이렇게 교회이기주의로 비쳐지는 또 교회우월주의로 비쳐지는 이러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자신들의 아픔은 굉장히 크게 생각하고 이웃의 아픔을 오히려 외면한다면 그건 교회가 해야 될 일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Q.일부 소형 교회, 현장예배 중단하면 존립 어려운가?

[앵커]

일부 교회에서는 또 이런 주장들을 합니다. 신천지와 달리 온라인 예배도 한 달 이상 드렸고 적극적으로 협조를 했었는데 정부가 지나치게 강압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 이런 비판이거든요.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시설폐쇄, 구상권 청구 이런 것들을 언급하는 것들도 너무 지나치다 이런 비판인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방인성/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 글쎄요. 저는 그동안 정부나 지자체가 우리 종교계를 굉장히 존중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호소하고 권면하고 그리고 사실은 전면으로 막는 것이 아니고 방역을 수치를 잘 지켜가면서라도 불가피하게 예배를 드릴 때는 그렇게 하라고 권면을 해 줬는데 실질적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드러난 것입니다. 신천지 문제로 지금 사회가 굉장히 어렵고 지탄을 받고 있는데 일부 한국 교회에서 그렇게 예배를 강행함으로써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서 상당히 우려를 갖고 있는데 계속해서 이렇게 너무 지나친 조치다라고 하는 것은 지방자치제로서는 그렇게 해야죠. 왜냐하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것이 지방자치이고 정부이기 때문에 그것은 저는 개인적으로 강력한 조치를 해서라도 이 감염은 막아내고 그 이후에 우리가 종교적 활동이라든가 얼마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건 저는 강압적인 거라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저희가 현장예배를 강행하려는 일부 교회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만 그래도 많은 교회들은 목사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겠죠?

[방인성/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 그럼요, 오히려 작은 교회들도 솔선수범해서 그렇게 하고 또 마스크를 만든다든가 또 기금을 걷어서 대구, 경북지역을 지원한다든가 작은 교회들을 더 협력해서 도와준다거나 하는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40% 정도가 이렇게 예배를 강행한다고 해서 참 부끄럽기 짝이 없는데요. 이런 기회를 통해서 사실 유럽 중세 때 페스트라고 하는 아주 어마어마한 질병으로 50% 정도가 죽는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세교회들이 이런 합리적 사고, 과학적 사고, 이런 이웃과 함께 소통하는 사고가 부족해서 굉장한 질병 이후로 자성의 움직임을 보여서 새로운 그런 종교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한 그런 역사적 그런 사건이 있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도 이런 코로나19 사태를 통해서 우리가 한국 교회가 신천지와 같은 오해는 받지 않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예배 강행을 이제 한 두 주 정도만 하면 되니까 막아내서 부활절이 오거든요. 그때는 같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또 사회에 새로운 신뢰와 존경을 받는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하는 이런 한국 교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됐으면 좋겠습니다.]

Q.예배 중단 압박 수위 높이는 정부…어떻게 보나?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이 금요일이고요. 이제 이틀 뒤면 일요일입니다. 일요일이 되면 교회에 나가서 예배를 드려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신도분들, 교인분들 그리고 또 여전히 많이 있으시잖아요. 그분들에게 끝으로 한말씀 해 주시겠습니까?

[방인성/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 예배는 꼭 교회 건물 안에서만 모여서 드리는 예배가 예배가 아니고요. 두세 사람이 함께하는 곳에 하나님이 함께하신다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 가정이 모여서 우리 가족끼리 함께 대화도 하고 신앙도 나누고 또 사회를 위해서 기도도 하면서 온라인으로도 예배를 드리고 가정에 모여서 성경도 읽고 찬송도 부르면서 예배를 드리는 그 예배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우리의 신앙도 점검해 봤으면 좋겠고요. 지금에 있는 현재의 아픔은 모든 전 세계 사람들 또 우리 한국 사회, 국가가 다 함께 힘을 모으니까 우리 크리스천으로서 솔선수범해서 이 일에 앞장선다면 아마도 다시 한 번 우리 한국 교회가 그동안 역사적으로 위기 때마다 좋은, 귀한 역할을 했었던 그 역할을 다시 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일요일에는 교회의 확실한 달라진 모습들이 보여지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방인성/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 그리고 교단 차원에서도 좀 지금 한기총이나 한교연이나 너무 탄압적이다 이런 성명을 발표하기보다는 개교단, 우리 개신교는 이렇게 개교의 중심이기 때문에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단점의 이것이 부각이 돼서 좀 안타깝기는 한데 이번 기회에 각 교단의 총회장들께서 또는 교회 연합 차원에서 예배 강행 중단을 좀 호소하고 부활절을 기대하는 이러한 움직임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를 드립니다.]

[앵커]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그 호소가 이루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을 맡고 있는 방인성 목사였습니다. 목사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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