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주의보 해제..작년보다 12주 일러

서진우 2020. 3. 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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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5일 발령됐던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27일 해제됐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보다 12주 이른 27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공식 해제한다고 밝혔다.

질본이 독감 표본감시를 시행한 결과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올해 10주차(3월 1~7일) 3.9명, 11주차(3월 8~14일) 2.9명, 12주차(3월 15~21) 3.2명으로 3주 연속 유행 기준보다 낮았다. 2019∼2020절기 독감 유행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당 5.9명이었다. 의심환자는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을 가리킨다.

질본은 의심환자 수가 3월 이후 3주 연속 유행기준 이하일 때 인플루엔자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독감 유행주의보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는 2018∼2019절기와 같이 2019년 52주차(12월 22~28일)에 외래환자 1000명당 49.8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번 절기에는 A형 독감이 주로 유행했다. 유행주의보 발령 시점(2019년 11월 15일)은 지난 절기와 같지만 종료 시점(2020년 3월 27일)은 12주 빨라서 이번 절기의 유행 기간은 훨씬 짧았다. 전년(2018∼2019절기)에는 24주차에 접어든 2019년 6월 21일에 유행주의보가 해제된 바 있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은 해제됐지만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 대처하고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해 평소 손 씻기나 기침 예절 실천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오는 4월 6일 예정인 초·중·고교 개학 이후 학생들의 집단생활로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개학 이후 환자 발생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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