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일 개학' 여부 30∼31일 발표..학부모·시민 여론조사중(종합)

채새롬 2020. 3. 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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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예정대로 4월 6일 할지를 이달 30∼31일 결정해 발표한다.

발표에 앞서 정부는 지역사회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개학 여부에 관한 여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국무총리실과 교육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지시로 전날부터 '4월 6일 개학'에 대한 여론을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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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28일 교육감들과 개학 논의 화상회의
방역당국 "남은 일주일간 방역 대책 면밀히 점검해야"

(세종·서울=연합뉴스) 이효석 이재영 채새롬 기자 = 정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예정대로 4월 6일 할지를 이달 30∼31일 결정해 발표한다.

온라인 수업 연습하는 교사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6일 오후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할 경우 초·중·고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2020.3.26 hwayoung7@yna.co.kr

발표에 앞서 정부는 지역사회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개학 여부에 관한 여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27일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설명하는 온라인 브리핑에서 "4월 6일 휴업을 종료(개학)할지, 아니면 휴업을 연장할지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3월 30∼31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휴업이 연장되면 전체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할 수 있다"면서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국무총리실과 교육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지시로 전날부터 '4월 6일 개학'에 대한 여론을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대상을 학부모와 '지역사회 일반시민'으로 나눠 두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선 교육 당국은 교육청별로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이날 지난해 각 학교 학부모회장을 지낸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교육청은 학부모들에게 4월 6일 개학 찬반과 함께 찬성한다면 그 이유를 적어달라고 했고, 반대한다면 언제 개학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교육청은 4월 6일 개학에 반대하는 학부모가 고를 수 있는 '적절한 개학 시점'의 보기로 '법정 수업일수를 감축할 수 있을 때까지 감축한 뒤 개학', '코로나19 종식 후 개학' 등과 함께 '온라인 개학'을 제시했다.

서울시교육청 설문조사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9천200여명이 참여했다.

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지역사회 여론을 모으고 있다.

앞서 정부가 개학을 세 번째로 미루면서 '개학하면 학교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든 만큼 학교를 다시 문 열지 결정할 때 지역사회의 의견을 비중 있게 반영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천주교가 개학일에 맞춰 미사를 재개키로 하는 등 상당수 기관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는 기점을 개학일로 잡아둔 점도 정부가 개학에 대한 지역사회 의견을 별도로 수렴하는 이유로 분석된다.

정 총리는 토요일인 28일 교육감들과 화상회의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4월 6일 개학 여부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은 이날 4월 6일 개학을 전제로 각 학교에서 남은 일주일간 방역 대책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교육부의 예방 가이드 지침 외에도 각 학교 단위로 적합한 방역방안을 세워야 한다"며 "학교에 2주의 준비 기간을 설정했기 때문에 남은 일주일간 이에 대해 충실하게 점검,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지역사회에서 감염 위험이 높을수록 학교에서도 집단감염의 가능성이 있다"며 "환자 발생 동향에 대해 분석해 교육부와 (개학 시점에 대해) 협의하고, 개학 후 확진자 발생 시 지침에 대해서도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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