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월 스마트폰 판매량 1위..애플 '코로나' 판매 부진

황정빈 기자 입력 2020. 3. 27. 16:54 수정 2020. 3. 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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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안정적으로 지켰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켈펄스 2월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월 21.9%의 점유율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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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판매량 전년比 14% 감소, 온라인으로 수요 전환

(지디넷코리아=황정빈 기자)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안정적으로 지켰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켈펄스 2월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월 21.9%의 점유율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애플(14.4%)이 차지했으며, 3위는 화웨이(13.2%)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중국의 공급 차질 영향권 안에 포함되지 않아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을 지속할 수 있었고, 중국의 수요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시장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2020년 2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판매량 기준)

반면, 애플은 중국 공급 차질로 인해 약 2주간 판매에 악영향이 미치면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에서 판매 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중국 내 공급과 수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2월 한 달 동안 1천200만 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점유율은 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박진선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여파가 전례없이 퍼져 나가고 있지만, 과거 사례를 분석해 볼 때 핸드폰 등 이동통신 시장에 장기적인 피해를 입히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업계는 정확한 시장 전망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월별 판매량.

2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4%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글로벌 전체 판매 하락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으나, 코로나19 발병국인 중국시장에서만은 38%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데에는 스마트폰 소비가 주춤하면서 판매가 저조했지만, 오프라인 수요가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온라인 부문에서의 판매가 성장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중국의 오프라인 판매가 50% 감소한 반면 일부 수요가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전체 중국 시장 판매 하락률은 3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2월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시기인 데에다 특히 춘절이 있는 경우에는 생산 가동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같은 하락율은 당초 우려 대비 크지는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피터 리차드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스마트폰은 소비자들에게 필수품이 아닌 선택재이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교체수요가 주를 이루고 있는 시장이지만 스마트폰은 분명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소비제품인 것은 분명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으로 인해 구매가 일부 늦춰지고 있기는 하지만 일정 시점 이후에는 지연됐던 스마트폰의 교체 수요가 결국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황정빈 기자(jungvin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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