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 넘어 산'..요양병원 고비 넘으니 정신병원 터져

정재민 기자 2020. 3. 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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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전선 대구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요양병원이란 고비를 넘긴 뒤 또 하나의 산을 만났다.

제이미주병원은 대구지역 뇌전증 전문치료 병원 중 한 곳으로, 현재까지 총 9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다.

대구시는 앞서 21일 정신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제이미주병원 종사자에 대해 전수조사를 했다.

대구시는 그간 신천지, 요양병원에 대해 전수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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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주병원서 확진자 62명 무더기로 쏟아져
정신병원 전수조사 결과 이제 8%..간병인 전수조사도 앞둬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대구=뉴스1) 정재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전선 대구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요양병원이란 고비를 넘긴 뒤 또 하나의 산을 만났다. 이번엔 정신병원으로,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2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27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제이미주병원에서 무려 6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제이미주병원은 대구지역 뇌전증 전문치료 병원 중 한 곳으로, 현재까지 총 9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다.

대구시는 앞서 21일 정신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제이미주병원 종사자에 대해 전수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직원 전원이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지난 24일 입원환자 1명에게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입원환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추가 실시한 결과, 전날까지 총 6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김종연 대구시 감영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현재 제이미주병원에 역학조사팀이 가서 환자 분포와 상태 평가를 하고 있다. 아울러 9층 병동의 환자 83명을 동일집단 격리(코호트격리) 조치를 했다. 아직 전수 조사 결과가 나오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이날 대구시의 확진자 수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62명의 확진자 수는 전날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대구시는 엿새 연속 확진자 수가 50명 미만이었지만 다시 확진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131명) 이후 17일 만에 세 자릿수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있다.

대구시는 그간 신천지, 요양병원에 대해 전수조사했다. 이들 기관의 경우 확진자가 급증한 데 이은 전수조사였다. 이후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정신병원, 간병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선제적으로 진행 중이다. 시의 우려대로 터질 것이 터졌다.

현재 대구시는 정신병원 전수검사로 15개소 1008명의 종사자 중 1006명의 진단검사(99.8%)를 완료했다. 검체결과가 나온 숫자는 81명(8.03%)에 불과해, 결과 수집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의 급증이 우려된다.

여기에 또 다른 고위험군 집단으로 판단되는 병원 내 간병인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 결과도 조만간 나오게 된다.

대구시는 최근 요양병원 종사자 중 간병인의 감염도 다수 발생(6개소 38명)함에 따라, 병원 내 간병인 그룹도 잠재적인 집단감염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들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병원을 통해 파악한 전수 진단검사 대상은 73개소 2648명이다. 1차적으로 3차 병원 간병인(5개소 1057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27일부터 실시 중이고 2차 병원 간병인(68개소 1591명)에 대해서는 병원과 협의한 후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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