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호복'·병실 복도 '빨간 선' 집중 취재한 BBC

강민수 기자 2020. 3. 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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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들의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28일 BBC는 '코로나19 중환자실 안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 영상에는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방호복으로 온몸을 감싸고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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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 영상 갈무리


영국 BBC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들의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28일 BBC는 '코로나19 중환자실 안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 영상에는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방호복으로 온몸을 감싸고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 간호사들은 환자를 진료하기 전 산소통이 등에 붙은 방호복을 입고, 호스를 헬멧 안으로 연결해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꼼꼼히 확인했다.

BBC는 "방호복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무겁다"며 "이들이 2시간마다 교대하러 중환자실을 나오면 온몸이 땀에 젖어있다"고 소개했다.

/사진=BBC 영상 갈무리

로라 비커 BBC 한국 특파원은 "중환자실을 나온 간호사들이 방호복을 완전히 벗기까지는 '전용 보행 구역'으로만 다녀야 한다"며 "빨간 선으로 구분된 이 구역을 철저히 소독을 하기 전엔 일반 의료진은 넘어갈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간호사 장복순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방호복을 입으면 서로의 목소리가 잘 안 들려 소통이 어렵다"면서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은 있지만 치료 대상이 우리의 환자라고만 생각하면 무섭진 않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BBC를 비롯한 외신 등은 수차례에 걸쳐 한국의 코로나19 방역대응 체계를 조명해왔다.

BBC는 지난 24일 '한국으로부터 세계가 배워야 하는 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한국이 공식 봉쇄 조치 없이 효과적으로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광범위한 검사와 빠른 대처 등 전염병에 대한 준비가 잘 돼 있는 보건 시스템이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부의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대한 빠른 승인과 현장 배분 덕분에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고, CNN 역시 "쉽게 검사를 받지 못하는 다른 나라의 상황은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는 데도 제약이 된다"면서 "바로 이런 차이가 한국과 이탈리아의 치사율 격차가 나타나게 된 원인"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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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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