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대구·경북..정신병원서 70여 명 집단감염

이재민 2020. 3. 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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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어드는가 싶더니 집단감염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제2 미주병원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재민 기자, 어제 이 병원에서 60여 명의 집단감염자가 나왔는데 또 환자가 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까지 63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오늘 12명이 추가돼 7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환자는 74명, 간병인 1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정신과 치료병원인 이 병원은 현재까지 확진자 90명이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습니다.

제2 미주병원에서 지난 25일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 직원과 환자 350여 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확진자들이 잇따라 나온 겁니다.

대구시 집계 결과 제2 미주병원 75명을 포함해 한사랑요양병원 6명 등 대구지역 병원 6곳에서 85명의 환자가 더 늘었습니다.

한편 하룻밤 사이 대구에서는 코로나19로 치료를 받던 80대 여성 3명이 숨졌는데요.

이들 모두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취약시설의 환자 관리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대구시는 다음 주부터 정신병원 17개, 환자 2천3백여 명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고,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요양병원에 대해선 1주일에 2번씩 재검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대구시가 도심 집회에 대해 강력대응 방침을 선포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구시는 앞선 지난 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는데요.

최근 긴급생계자금 지원 조기 지급을 요구하는 시위 등 각종 집회가 이어지자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발효한 겁니다.

따라서 대구시는 앞으로 감염증 확산 방지 준칙을 위반하는 도심 내 집회에 대해 즉각 형사고발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주말에도 경찰과 함께 신천지교회를 포함한 종교시설 276곳에 대해 특별점검에 나섭니다.

합동점검반 250여 명을 구성해 집합행사 자제를 권고하고, 특히 신천지 교회에 대해선 2시간마다 특별 전수 점검을 벌입니다.

또 일반교회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집합 예배를 할 경우엔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등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지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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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기자 (truep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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