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손석희 주장 황당..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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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64)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자신을 협박했던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의 '삼성 배후론'을 주장하는 데 대해 삼성 측은 "객관적 사실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반박하면서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삼성의 한 관계자는 "손 사장이 JTBC 소속 기자들에게 밝힌 해명은 객관적 사실이나 전후 관계는 전혀 맞지 않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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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64)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자신을 협박했던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의 '삼성 배후론'을 주장하는 데 대해 삼성 측은 "객관적 사실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반박하면서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삼성의 한 관계자는 "손 사장이 JTBC 소속 기자들에게 밝힌 해명은 객관적 사실이나 전후 관계는 전혀 맞지 않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언론계 등에 따르면 손 사장은 전날(27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조씨로부터 테러 위협을 받으면서도 수사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은 "흥신소로 위장한 조씨가 김씨와의 친분의 증거를 보여주면서 '김웅 뒤에 삼성이 있다'는 식의 위협을 했고, 이들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생각에 미치자 신고해야 한다는 판단이 잘 서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미투'(MeToo) 바람 당시 삼성이 자신의 성신여대 교수 재직 시절 비슷한 의혹이 있는지 뒷조사를 했고, 최근엔 자택 폐쇄회로(CC)TV에 위협이 감지되는 등 불안한 상황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씨가 사칭했다고 주장하는 '삼성 미전실'은 2017년 2월 해체된 삼성그룹의 콘트롤타워 격인 미래전략실이다. 국내에서 미투 운동이 시작된 것은 2018년 1월 서지현 검사의 폭로 직후인데, 이때는 이미 삼성 미전실이 해체돼 실존하지 않았다.
더욱이 손 사장이 김웅 기자와 소송하게 된 본인의 뺑소니 사건과 이에 대한 언론보도도 각각 2017년 4월, 2019년 1월로 삼성 미전실이 이미 해체된 이후에 벌어진 것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전혀 무관한 삼성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말 배후에 누군가 있고 협박을 당했다면 손 사장이 직접 신고는 물론 보도도 했을 것"이라며 "삼성을 거론하면서 왜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조씨는 사칭과 거짓말을 일삼다 보니 무슨 말이든 지어내겠지만 손 사장이 삼성을 거론한 것은 다른 문제"라면서 "불미스러운 사건에 사실과 무관하게 언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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