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미주병원 75명 확진..대구시, 뒤늦게 전수조사
<앵커>
집단감염 또 같이 걱정되는 곳이 병원, 요양원 이런 곳들이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었는데 대구의 정신과 전문병원인 제2미주병원에서 사흘 새 75명 또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대구시가 지역의 정신병원 전체를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TBC 박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2미주병원 입원 환자들이 차례로 버스에 오릅니다.
어젯(27일)밤까지 환자 32명을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한 데 이어 오늘 대구의료원에 12명이 추가 이송됐고 17명은 상주적십자병원에, 나머지 14명은 서울에 있는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옮겨졌습니다.
[확진 환자 이송 관계자 : 정신병원 환자들이니까, 앞에 순찰차가 에스코트를 해서… 여기는 병원 직원 한 사람이 동승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 제2미주병원 안에는 아직도 200명이 넘는 입원 환자들이 남아 있어서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태입니다.
방역당국은 제2미주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와 직원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또 병원 출입구 CCTV와 입출입 기록을 분석해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환자를 빼고 직원들만 진단 검사해 화를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 자원과 인력이 한정돼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요양기관 전수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검사 인력이 한정된) 상황에서 당시에 제2미주병원의 환자와 종사자까지 전수조사를 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구시는 지역 정신병원 17곳, 환자 2천200여 명을 모두 진단 검사하고 또 확진자가 나온 요양병원에 대해서도 1주일에 2번 재검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호 TBC)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자가격리 통보받은 부녀, 공항서 발각..강제 조치
- '10만 확진' 美, 8일 만에 10배로..GM도 호흡기 생산
- 유럽 사망자, 전 세계 70% 달해..구원 기도한 교황
- '제주 여행' 유학생 모녀 변호한 강남구청장..파면 청원
- '4월 6일 개학' 선결 조건 셋.."다음 주초 결론"
- 국내 확진자 절반 일상으로..높은 치명률은 과제
- "엄마 뱃속서 태아 감염 추정"..고열도 위험 변수
- 후베이성 주민 막아선 경찰..'종식 선언' 못 믿는 中
- 전 세계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코로나 백신 언제쯤
- 권영진 대구시장 의도성 실신?..앞뒤 상황 보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