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짜맞는 중국 방역물품.. "품질기준 미흡, 낮은 정확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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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막으려 중국에서 수입한 마스크가 품질 기준에 미달해 리콜 조치했다.
중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스페인에 이어 필리핀에서 낮은 정확도로 사용이 중단됐다.
29일 인콰이어러 등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리아 로사리오 베르게이어 필리핀 보건부 차관은 전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진단키트와 비교해 중국산 진단키트 정확도가 40%에 불과해서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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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막으려 중국에서 수입한 마스크가 품질 기준에 미달해 리콜 조치했다. 중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스페인에 이어 필리핀에서 낮은 정확도로 사용이 중단됐다.
AFP 통신은 네덜란드가 28일(현지시간) 중국산 마스크를 리콜 조치한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성명에서 “1차 품질 검사를 실시한 후 기준 미달이라는 것을 발견했다”며 “2차 품질 검사에서도 중국산 마스크는 품질 기준을 맞추지 못해 선적된 물건을 전량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앞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추가 선적분에 특별 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논란이 커지자 주스페인 중국 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해당 제조사의 진단키트에 대해 “중국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이라며 “중국 정부가 스페인에 보낸 의료용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진단키트를 기부한 필리핀에서도 똑같은 논란이 발생했다. 29일 인콰이어러 등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리아 로사리오 베르게이어 필리핀 보건부 차관은 전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진단키트와 비교해 중국산 진단키트 정확도가 40%에 불과해서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필리핀에 진단키트 10만개를 기증했다고 알려졌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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