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량급 우파정치인 코로나19로 숨져..정치권 '충격'

김용래 2020. 3. 29. 17: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의 장관과 집권당 사무총장을 지낸 우파진영의 중량급 정치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파리 근교 오드센 도(데파르트망)는 29일(현지시간) 파트리크 드브지앙(75) 도의회 의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밤 별세했다고 밝혔다.

드브지앙 의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하고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드브지앙 오드센 도의장 75세로 별세..사흘 전 트위터에 "상태 호전" 밝히기도
2015년의 파트리크 드브지앙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의 장관과 집권당 사무총장을 지낸 우파진영의 중량급 정치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파리 근교 오드센 도(데파르트망)는 29일(현지시간) 파트리크 드브지앙(75) 도의회 의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밤 별세했다고 밝혔다.

드브지앙 의장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재임 때 경기부양 담당 국무장관을 역임하는 등 여러 차례 장관과 하원의원을 지낸 우파 진영 정치인이다.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이 창당한 우파정당 공화국연합(RPR)의 대변인을 지냈으며 1986년부터 2017년까지 오드센을 지역구로 계속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사르코지 대통령 당시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의 사무총장도 지냈다.

드브지앙은 특히 문화 쪽에 관심이 많아 생전에 다양한 활약을 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재단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파리 근교 불로뉴비앙쿠르의 대형 복합공연시설 '라 센 뮈지칼' 사업을 처음 입안하기도 했다.

드브지앙 의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하고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유행병(코로나19)에 걸렸고,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을 직접 지켜볼 수 있게 됐다"면서 "이분들 덕에 상태가 안정화됐으며 고마움을 표한다"고 했다.

그의 글로 미뤄 코로나19로 입원 중에 상태가 어느 정도 호전됐다가 급격히 악화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정계는 동료 정치인이 코로나19로 갑자기 숨졌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마뉘엘 발스 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또 다른 슬픈 소식"이라면서 "유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위로를 표한다"고 했다.

리샤르 페랑 하원의장도 "드브지앙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자 신념에 찬 공화주의자"였다면서 애도를 표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3만7천575명으로 이 가운데 2천314명이 숨졌다.

yonglae@yna.co.kr

☞ 인기 가수 조 디피, 코로나19로 사망
☞ 일본 유명 개그맨 시무라 겐, 코로나19로 별세
☞ "폐 끼친다" 도쿄 유흥가 코로나 퍼지는데 입다문 확진자들
☞ "딸이 방에서 이상한 풍선 수백개를…" 부모가 신고
☞ 매달 10만원 저축하면 3년 뒤 1천440만원 목돈 수령
☞ "'오늘 너 킬한다' 술 먹이고 제 딸을..." 피해자 엄마의 호소
☞ 투표중지에 뿔난 독일 교민, 선관위에 조목조목 반박
☞ 한국식 차단 관리 모두 칭찬하는데...외면한 나라는?
☞ 트럼프 "경호비용 못 대"…해리왕자부부 "요청계획 없어"
☞ 박지원 "김종인 지금 보니 맛 간 분 같아…찻잔 속 태풍"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