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방문 춘천 50대 부부 확진..자율격리 중 마스크 등 구매(종합)

이재현 입력 2020. 3. 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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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입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강원 춘천의 50대 여성에 이어 남편도 2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영국 런던에서 카타르를 경유해 지난 25일 입국 후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춘천 3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도 추가 공개됐다.

이 남성은 자가 격리 중이던 지난 26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자 27일 춘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 채취 후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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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확진 하루 만에 무증상 남편도 확진 판정, 세부 동선 공개
춘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브리핑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9일 오전 강원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엄명삼 춘천시 부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29 hak@yna.co.kr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이상학 기자 = 필리핀에서 입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강원 춘천의 50대 여성에 이어 남편도 2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춘천 네 번째 확진자(56)의 남편(59)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이 남성은 지난 28일 아내의 확진에 이어 하루 만에 확진 판정을 받고 원주의료원에 입원했다.

춘천시 퇴계동에 거주하는 이들 부부는 지난해 11월 필리핀으로 출국했다가 지난 18일 오후 5시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 부부는 공항철도(1정거장)에 이어 용산역에서 ITX-청춘 열차(오후 6시 56분)를 이용해 오후 8시께 남춘천역에 도착한 뒤 택시로 귀가했다.

당시 정부에서 해외 입국자에 대한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 시기지만, 이들 부부는 자율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자율 격리 중에 지역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생필품과 마트 내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내는 지난 20일 기침 등 증상을 보인 지 9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고,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남편은 아내의 증상 발현 이후 10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들 부부의 세부적인 동선을 이날 공개했다.

남편은 지난 19일 오전 10시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방문했고, 오후 5시 50분께 퇴계동 세븐일레븐에서 생필품을 샀다.

이튿날인 20일 오전에는 퇴계동 인근 KT를 방문해 휴대전화를 수리했고 오후 6시 18분께 퇴계동 K 마트에서 생필품을 산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브리핑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9일 오전 강원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엄명삼 춘천시 부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29 hak@yna.co.kr

아내는 지난 21일 오전 11시부터 30여분간 퇴계동 대형마트인 H 마트를 방문해 화장품 매장을 들른 뒤 셀프계산대를 이용했다.

이들 부부는 함께 지난 23일 오후 6시께 퇴계동 K 마트에서 생필품을 구매했는데 이 과정에서 계산원과 접촉이 있지만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고 대화는 없었다.

아내는 지난 26일 오후 4시께 퇴계동 대형마트 H 마트 내 약국을 찾아가 공적 마스크를 샀다.

이어 '20일 이후 입국한 모든 사람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재난 안내 문자 메시지에 따라 오후 6시 10분께 택시를 타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 채취 후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지난 28일 오전 11시 양성 판정을 받은 아내는 보건소 구급차로 원주의료원에 입원했다.

남편은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아내의 확진 판정 직후인 오후 3시 30분께 보건서 구급차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귀가했으며 이튿날인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양성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이들 부부를 춘천 4번과 5번 확진자로 분류했으며, 자녀 1명의 검체를 채취해 조사 중이다.

전철역 앞 코로나19 검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와 함께 영국 런던에서 카타르를 경유해 지난 25일 입국 후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춘천 3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도 추가 공개됐다.

유럽 입국자인 춘천 3번 확진자는 지난 25일 오후 5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오후 5시 20분 공항 검역소에서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이어 오후 6시 20분께 공항버스를 타고 춘천으로 이동, 오후 8시 45분께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후 도보로 온의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 남성은 자가 격리 중이던 지난 26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자 27일 춘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 채취 후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 남성은 지난 28일 오전 2시 14분 원주의료원에 입원했다.

이 남성은 가족이 다른 곳에 거주해 가족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들의 자택과 거쳐 간 곳에 대한 방역 소독과 함께 이동 경로의 CCTV, 같은 열차 탑승자의 카드내역 확인 등을 통해 접촉자를 찾고 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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