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편입학원 유명강사 확진..수강생 무더기 격리 불가피
A 씨, 이달 초부터 지난주 수요일까지 일주일에 6차례 강의
김영편입학원 수강생·학원 관계자 무더기 자가격리 불가피
서울지역 학원 10곳 가운데 9곳 문 열어..집단 감염 우려
[앵커]
최근까지 서울 강남과 신촌에서 강의한 대형 편입학원 유명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또 다른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는 건 아닌지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럽을 다녀온 부인이 자가격리 중이었지만 이 강사는 학원에 출근해 마스크도 쓰지 않고 강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역 인근에 있는 대형편입학원입니다.
이곳에서 영어강의를 하는 44살 A 씨가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영국에서 지난 18일 입국했다가 자가 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구 30번째 환자의 남편입니다.
9살 딸도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A 씨는 이달 초부터 지난주 수요일까지 일주일에 세 차례씩 오전과 오후 강의를 했습니다.
하루 수강생은 50∼6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A 씨는 강의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게 수강생들의 말입니다.
[김영편입학원 수강생 : 마스크를 끼지 않고 수업하셨어요. 학생이나 등원하는 사람들 발열 여부를 확인한다고 했는데 그런 거 한적 한 번도 없었거든요.]
A 씨는 신촌에 있는 학원에서도 일주일에 여섯 차례 강의했습니다.
[김영편입학원 관계자 : (이거 보건소 연락도 안 오던데요?) 관련된 명단은 보건소에 전달했고요. 대상 되시는 분들은 안내문자 보내신다고 하시고…]
이에 따라 수강생과 학원 관계자의 무더기 자가 격리가 불가피하고, 집단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기준 서울지역 학원 2만5천여 곳 가운데 휴원 중인 학원은 2천8백여 곳에 불과합니다.
10곳 가운데 9곳이 문을 연 겁니다.
정부는 운영 중단을 권고하고 행정명령과 구상권 청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원들은 임차료와 인건비 때문에 더는 문을 닫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방역 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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