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상상 초월한 악행 '갓갓 후계자' 켈리.. 로리방 운영

특별취재팀 2020. 3. 30. 16: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2월 텔레그램 n번방 중 일부를 '갓갓'에게 물려받은 '켈리' 신모(32)씨가 아동 성착취물만 취급하는 '로리방인턴쉽'이라는 단체대화방을 별도로 운영했던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그동안 신씨는 n번방 중 일부를 물려받아 'K-fap'이라는 방을 운영하면서 다수의 성착취물을 게시하고 일부를 판매한 혐의를 받아왔지만 그가 아동 성착취물만 취급하는 방을 따로 운영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진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심서 1년 선고됐으나 검찰 항소 포기.. 엄벌 여론 거세져
지난해 2월 텔레그램 n번방 중 일부를 ‘갓갓’에게 물려받은 ‘켈리’ 신씨가 아동 성착취물만 취급하던 ‘로리방인턴쉽’이라는 단체대화방을 별도로 운영하던 모습. 화면 캡처


지난해 2월 텔레그램 n번방 중 일부를 ‘갓갓’에게 물려받은 ‘켈리’ 신모(32)씨가 아동 성착취물만 취급하는 ‘로리방인턴쉽’이라는 단체대화방을 별도로 운영했던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그동안 신씨는 n번방 중 일부를 물려받아 ‘K-fap’이라는 방을 운영하면서 다수의 성착취물을 게시하고 일부를 판매한 혐의를 받아왔지만 그가 아동 성착취물만 취급하는 방을 따로 운영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진 것이다.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신씨는 지난해 7~8월쯤 ‘야동왕국’이라는 텔레그램 방에 ‘로리방인턴쉽 오픈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링크를 올리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로리방인턴쉽’ 공지에는 ‘국내 유일 텔레그램 로리방이다. 로리콘은 누구나 환영한다. 로리 관련 자료만 허용되고 파일 형태로만 업로드 가능하다. ex) 서양애기, 한국초딩, 일본중딩’ 이라고 쓰여있다. 또 다른 글에는 ‘로리 환영함. 로리 XX XX. 반사회적 반인륜적 자료 환영함. 여고생은 싫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로리콘이란 로리타 콤플렉스의 줄임말로 미성숙한 소녀에 대해 정서적 동경이나 성적 집착을 가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지난해 2월 텔레그램 n번방 중 일부를 ‘갓갓’에게 물려받은 ‘켈리’ 신씨가 아동 성착취물만 취급하던 ‘로리방인턴쉽’이라는 단체대화방을 별도로 운영하던 모습. 화면 캡처


‘로리방인턴쉽’ 방에는 n번방에서 유통되던 성착취물 외에도 해외에서 불법으로 얻은 아동 성착취물이나 신씨가 직접 촬영한 성착취물이 공유됐다. 그는 ‘베트남에서 만난 로리’라는 글과 함께 외국인 여아가 등장하는 영상을 수차례 올리기도 했다.

신씨는 지난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경기도 오산시 자택에서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성착취물 9만1890여개를 저장하고 이 중 2590여개를 판매해 2500만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항소조차 하지 않다가 2심 선고 공판을 앞둔 지난 25일 변론 재개를 신청했다. 검찰은 “기소 당시 신씨가 n번방과 관련성이 있다고 인정할 만한 자료가 없었다”며 “항소심 공판에서 보완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신씨의 항소심은 다음 달 22일 열릴 예정이다. 검찰이 더 무거운 형을 구형하려면 추가 혐의를 찾아 기소해야 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n번방 운영자 켈리 징역 1년의 처벌을 규탄한다’는 취지의 글이 지난 26일 올라오는 등 신씨에 대한 엄벌 여론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검찰은 추가 혐의를 파악 중이다.

특별취재팀 onlinenew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