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에티오피아 총리 통화 "한빛부대 전세기 지원 감사"

구교운 기자 2020. 3. 30. 19: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향후 G20 정상 공동성명 후속 조치 과정에서 아프리카 지원 문제가 심도 있게 다뤄지기를 기대한다. 한국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알리바바사와의 협력을 통해 에티오피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방역 물품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아프리카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아비 총리의 리더십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한국민 귀국에 관심 요청"..아비 총리 "언제든 돕겠다"
'국가 간 이동·무역 제약 최소화'에 공감대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향후 G20 정상 공동성명 후속 조치 과정에서 아프리카 지원 문제가 심도 있게 다뤄지기를 기대한다. 한국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7분 간 아비 총리와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아비 총리는 2019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이날 통화는 아비 총리 요청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최근 알리바바사와의 협력을 통해 에티오피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방역 물품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아프리카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아비 총리의 리더십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비 총리는 "저의 형제 같은 대통령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보고 자부심을 느꼈다"며 "접촉자를 끝까지 추적해 치료하는 모범적 대응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한국의 대응을 평가했다.

이어 아비 총리는 "아프리카도 현재 코로나19 대응이 가장 큰 의제로 부상한 상황이다. 에티오피아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아프리카에도 대통령의 경험과 글로벌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는 국제경제 보호 필요성과 아프리카 보건 문제의 중요성이 담겨 있다"며 "나 또한 정상회의에서 취약국가 지원 협력의 필요성과 개도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수단에서 유엔의 임무 수행을 마친 우리 한빛부대 장병들이 아비 총리와 에티오피아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에티오피아 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지난 28일 무사히 귀국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 대륙의 항공 허브로서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아프리카 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이 에티오피아를 경유해 귀국할 경우 어려움이 없도록 총리의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아비 총리는 "에티오피아 항공은 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워왔다"며 "언제든 한국이 도움을 청하면 남수단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의 철수도 돕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아비 총리는 국가 간 이동과 무역의 제약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위기에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ku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