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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검사하지 않는 日.."그래도 확진자 한국 추월"

고현승 입력 2020.03.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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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한국을 추월했습니다.

도쿄 올림픽 연기가 결정되고 나서 이렇게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이유를 두고 여전히 말들이 많은데요.

당국에서는 뒤늦게 외출 자제를 호소하고 있지만 일본 시민들의 긴장감은 여전히 높지 않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주 도쿄 시부야의 밤거리입니다.

거리는 물론 상점과 음식점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마스크를 안 쓴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리나 요시오카] "나로서는 남의 일같은 부분도 있어서, 실제로 내가 (코로나19에) 걸린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도쿄도지사가 도시 봉쇄 가능성을 언급하고 백화점 등도 문을 닫으면서 번화가 인파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유명 코미디언 시무라 켄이 코로나19로 숨졌다는 소식도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내 긴장감은 여전히 높지않은 게 사실입니다.

도쿄의 대표적 번화가인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입니다.

평소에 비해 인파가 줄었지만 여전히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하라주쿠도 북적임은 사라졌지만 그렇다고 크게 위축되진 않았습니다.

[키시모토 리코] "계속 집에 있는 것도 고통스럽고, 뭔가 기분전환하며 놀자는 (생각으로 나왔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일본의 확진자수는 지난 26일 94명으로 처음 한국을 넘어섰고, 주말엔 이틀 연속 한국보다 2배나 넘게 많아졌습니다.

도쿄의 감염자수도 어느덧 서울보다 많아졌고, 종합병원과 복지시설에선 각각 백명에 가까운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의 40%는 감염 경로를 모르고 무엇보다 진단 검사수가 크게 적습니다.

최근 NHK가 검사를 늘려 감염자를 조기발견한 결과 치사율을 낮춘 모범 사례로 이스라엘을 소개했는데, 정작 이 보도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한국 등 대책이 진행된 나라에서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일본은 감염 가능성이 높은 사람만 제한적으로 검사하고 있는 가운데, 강제 휴업과 휴교 등이 가능한 긴급사태 선언을 만지작 거리는 모양샙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취재 : 이장식 김진호(도쿄) / 편집 : 김선천)

고현승 기자 (countach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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