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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향후 30일이 중요..가을 2차발병 가능성도"(종합)

신정원 입력 2020.03.3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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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명 검사..역사적 이정표 달성" 자화자찬
한국 검사능력 비교엔 "땅 넓어서" 항변..서울 인구 수 '실언'도
"미 전역 외출금지령 어려운 일..그럴 가능성 거의 없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치명적'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 그는 정신병자(sick puppy)다. 문제가 많다"라고 말했다. 2020.03.3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해 앞으로 30일이 중대기로가 될 것이라며 미국 국민과 기업 등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가을에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또한 이제까지 100만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미국의 검사 능력에 대해 거듭 자화자찬했고, 미 전역에 걸쳐 외출금지령을 내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기를 넘기기 위해 "앞으로 30일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전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4월30일까지 연장한 것을 상기하며 "앞으로 30일 간이 곡선을 평평하게 만드는데(확산 속도를 늦추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각자 맡은 역할이 있다. 우리 모두의 애국 의무"라며 모든 시민, 가족,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언젠가 기적처럼 사라질 것"이라는 지난달 발언을 반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을에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며 "사실상 그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그 때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게임이 될 것"이라며 검사 능력과 격리 조치 경험, 백신 개발 완료 가능성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2의 발병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도 "여름에 코로나19가 사라진 뒤 다시 재발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100만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우리는 오늘 코로나19 전쟁에서 역사적인 이정표에 도달했다. 미국인은 지금까지 다른 어떤 국가보다 더 많은 검사를 실시했다"고 거듭 자화자찬했다.

알렉스 아자르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도 "다른 국가는 도달하지 못한 숫자"라며 "현재 하루에 10만 개 이상의 샘플을 검사하고 있다"고 동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왜 한국이나 다른 나라들처럼 국민 1인당 검사 수로 집계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서울은 많은 사람들이 밀집돼 있지만 우리는 광활한 농지를 갖고 있다. 그들에겐 문제가 없는 광활한 지역을 갖고 있다"고 항변하며 미국의 검사 능력을 재자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는 누구보다도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서울 인구가 몇 명인지 아는가?"라면서 "3800만명"이라고 실언을 하기도 했다. 이 발언 이후 미 언론들은 "서울 인구는 1000만명"이라고 팩트 체크를 했다.

스티븐 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날 비상사용을 승인한 '15분 검사 키트'에 대해 알린 뒤 "독감 등 검사와 마찬가지로 진료실에 가서 검사를 받은 뒤 몇 분 안에 결과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전국적으로 외출금지령(stay-at-home)을 내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미국에선 3분의 2에 달하는 32개 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위기에 외출금지령을 내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전역에 걸쳐 강요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방정부의 감독 하에 각 주에서 대부분의 일을 하도록 하고 있다"며 "연방정부는 계속 주지사들이 그들의 주를 위해 요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의료용품 부족 현상과 관련해선 "앞으로 몇 주 안에 미국인들은 필요한 만큼 마스크를 사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날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마스크 살균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것은 오하이오 콜럼버스에 위치한 미 연구개발기관 '배텔연구소'가 개발한 것으로, 연구소는 기계당 하루 8만 개를 소독할 수 있고 살균 후 마스크를 20번까지 재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살균기를 오하이오(2개)와 뉴욕(1개), 그리고 곧 워싱턴주와 시애틀에 보낼 것"이라며 "각 기계가 하루 12만 개를 소독할 수 있고 살균 후엔 새 것처럼 돼 20번을 재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내에서 마스크 등 의료용품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엄청난 문제를 겪고 있는 곳에 1억 달러(약 1220억5000만원) 상당의 의료용품을 보내겠다"며 이와 관련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도 통화했다고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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