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이 기자 질문 탓?"..경기방송 노조, 김예령에 해명요구

강영훈 2020. 3. 3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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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폐업 결정을 한 경기방송의 소속 노동자들이 한때 동료였던 김예령 신임 미래통합당 선거 대책위원회 대변인에게 방송사업 반납과 관련해 언급한 SNS 글에 대해 해명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김 대변인은 SNS를 통해 '2019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 대한 저의 질문이 결국 경기방송의 재허가권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결단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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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업 반납은 정치적 이해관계와 관련 없어..근거 제시해달라"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지난 16일 폐업 결정을 한 경기방송의 소속 노동자들이 한때 동료였던 김예령 신임 미래통합당 선거 대책위원회 대변인에게 방송사업 반납과 관련해 언급한 SNS 글에 대해 해명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KFM 경기방송 [경기방송 페이스북 캡처]

김 대변인은 경기방송 기자로 근무하던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 자신감의 근거는 무엇인가"라는 등의 질문을 던져 이목을 끈 인물이다.

경기방송 노조는 31일 '김예령 대변인께 묻는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김 대변인이 지난달 말 SNS를 통해 경기방송의 방송사업 반납과 관련해 쓴 글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김 대변인은 SNS를 통해 '2019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 대한 저의 질문이 결국 경기방송의 재허가권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결단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김 대변인의 SNS 글 작성 이후) 경기방송의 방송사업 반납은 마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가 월권적으로 진행했다는 정치적 프레임이 씌워졌다"면서 "당시 쓴 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설명했다.

또 "경기방송 노조는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그 길이 대변인이 던져놓은 의혹과 정치적 프레임으로 왜곡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해 말 경기방송에 대해 지역 청취자의 청취권 보호가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유효기간 4년의 조건부 재허가를 승인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자신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에게 던진 질문 때문에 회사가 이런 결정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통위는 이런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으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큰 논란이 일었다.

경기방송 이사회는 지난 16일 폐업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FM 99.9㎒ 경기방송은 지난 30일 0시를 기해 방송을 중단한 상태이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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