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정승연 후보 "인천 촌구석 와주셔서 감사" 논란

이슬비 기자 2020. 3. 3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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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갑 정승연 후보 '인천 비하' 발언 논란
정승연 측 "겸손의 의미"
인천을 찾은 미래통합당 유승민(오른쪽) 의원이 31일 오후 인천 연수갑에 출마한 정승연 후보사무소를 찾아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4·15 총선 인천 연수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정승연 후보가 인천을 ‘촌(村)구석’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후보는 3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유승민 의원을 소개하면서 “평소 존경하는 유 의원이 인천 촌구석까지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촌구석’ 발언을 의식한 듯 유 의원은 “인천이 어떻게 촌이에요?”라고 되물으며 웃었다. 그러나 정 후보는 정정하지 않고 “이렇게 찾아 와주신 유 의원 팬 여러분과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했다.

정 후보의 이 발언이 알려지자, 인천 시민들은 “본인도 인천에 출마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인천을 비하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정 후보 측은 “당 대표급인 유 의원이 와주신데 대한 고마움과 겸손의 표시”였다고 해명했다. 인하대 경영대학 교수 출신인 정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당시 민주당 박찬대 후보에게 214표 차이로 낙선했다.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에도 한 의원이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으로,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이란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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