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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료 내"..코로나 구급차 20분간 막은 '무개념 터널'

이원준 기자 입력 2020.03.31. 23:07

유럽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탑승한 구급차를 향해 '터널을 통과하려면 통행료를 내라'며 20분 동안 막는 일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더치뉴스 등 네덜란드 언론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구급대원인 마틴 헨드릭은 최근 벨기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태우고 다시 네덜란드로 복귀하던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구급대는 차량에 코로나19 환자가 탑승해 있다고 호소했지만, 터널 관리인은 돈을 내라며 막무가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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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네덜란드 이송 도중 길 막아
현금 내밀자 "코로나 감염된 돈 안 받는다" 거절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유럽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탑승한 구급차를 향해 '터널을 통과하려면 통행료를 내라'며 20분 동안 막는 일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더치뉴스 등 네덜란드 언론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구급대원인 마틴 헨드릭은 최근 벨기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태우고 다시 네덜란드로 복귀하던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접경지역의 터널 도로를 통과하려다가 '통행료 6유로(약 8000원)를 내야 지나갈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기 때문이다. 일분일초가 중요한 시간에 통행료 때문에 지체된 것이다.

구급대는 차량에 코로나19 환자가 탑승해 있다고 호소했지만, 터널 관리인은 돈을 내라며 막무가내였다. 그는 '당신은 벨기에 영토에 있고, 통행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는 급한 대로 가진 현금을 꺼내 통행료를 지불하려고 했다. 그러나 관리인은 '코로나에 감염된 돈'이라며 현금 대신 카드를 달라고 우겼다고 한다.

결국 구급차는 20분 동안 실랑이를 벌이다가 겨우 터널을 통과할 수 있었다. 당시 코로나19 환자는 산소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이 확인한 결과, 구급차도 통행료를 내야 한다는 관리인의 주장은 거짓말로 드러났다. 벨기에 당국은 "이런 일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사과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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