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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목표의석..시민당 "25석" 미래한국 "26석" 열린민주 "17석"

홍정규 입력 2020.04.01. 06:03 수정 2020.04.0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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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10석, 정의·국민의당 20% 득표 목표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서혜림 이동환 기자 = 4·15 총선은 역대 어느 총선보다 비례대표 의석을 둘러싼 쟁탈전이 뜨겁게, 그리고 복잡한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된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얻겠다고 나선 정당은 35개나 된다. 이 때문에 투표용지는 48.1㎝에 달해 수개표가 이뤄진다.

이들 정당이 내세운 비례대표 후보는 312명이다. 47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둘러싼 6.6 대 1의 경쟁률이다.

투표용지 순서와 무관하게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정당(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대부분 나눠 가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3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수진, 김홍걸 후보, 이종걸, 최배근, 우희종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손하트 만드는 열린민주당 후보들 열린민주당 김진애, 최강욱, 김의겸, 주진형 등 비례대표 후보들이 3월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약정책회의에서 손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민당은 범여권의 표심을 최대한 결집해 17∼25석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민당에 참여한 민주당은 자당에서 파견한 후보들을 총 30명의 후보 중 후순위(11번 이후)에 배치하는 '배수의 진'을 쳤다.

민주당과 시민당의 당면 과제는 '정당투표 누수'를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다. 시민당이 아닌 범여권의 다른 정당으로 표가 분산될 경우 민주당 당원들이 뽑아 시민당으로 보낸 후보들이 당선권 밖으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거가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한몸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할 태세다.

1일 민주당 경기도당 연석회의와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 2일 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등의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민당 입장에서 최대 변수는 친문(친문재인)·친조국 비례대표 정당을 표방한 열린민주당이다. 열린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한 17명 전원 당선을 목표로 내세웠다.

열린민주당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등을 앞세워 여권 내 '진성 지지자'들의 표심을 담겠다고 나선 상태다.

미래한국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3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원유철 대표와 선대위원장,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래한국당은 투표용지 2번째 칸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39명의 후보를 냈고, 목표 의석은 26석을 제시했다.

미래한국당은 통합당과 함께 자칭 '미래형제당'이다. '미래'라는 성(姓)을 공유한 형제라는 의미다. 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의 '적통 경쟁'을 비꼬는 것이기도 하다.

미래한국당은 통합당과 '원 팀 선거운동'에 나선다. 당색을 통합당의 '해피핑크'로 삼았고, 통합당과 정책·선거연대도 한다. 지역구 투표용지와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나란이 두 번째 칸에 자리한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미래한국당이나 통합당을 지지하는 게 똑같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걸 일반인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두 당은 2일부터는 공동유세에 나선다. 통합당에서 미래한국당으로 옮긴 현역 의원들과 비례대표 후보들이 통합당의 지역구 후보 현장 유세에 동행하는 방식이다.

투표용지 맨 위 칸에 오른 민생당은 21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냈고, 이 가운데 10명의 당선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정의당 비례대표들, '노회찬의 진심·장미꽃'과 함께 정의당 심상정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와 류호정, 장혜영, 배진교, 강은미, 배복주 등 비례대표후보들이 3월 8일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선거 정의당 비례대표후보 선출보고회'에서 '노회찬의 진심' 책과 장미꽃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정당투표에서 '최소 20% 득표'가 목표다. 정의당은 29명, 국민의당은 26명의 후보 명단을 적어냈다.

정의당의 경우 '지역구 1석+알파(α)' 가정 아래 20% 득표를 통해 비례대표에서 최소 11석, 많게는 17∼18석을 당선시켜 원내교섭단체 진입을 노리고 있다.

국민의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선거에 집중한다. 불출마한 안철수 대표가 이날부터 '400㎞ 국토 종주'로 진정성을 호소할 전략이다.

이들 정당이 목표로 제시한 비례대표 의석만 모두 더해도 100석을 넘는다. 최근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계산한 각 정당의 비례대표 예상 의석수는 목표치와 한참 거리가 있다.

민생당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 3월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및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김정화 공동대표와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3∼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31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시민당 29.8%, 미래한국당 27.4%, 열린민주당 11.7%, 정의당 5.9%, 국민의당 4.3%, 친박신당 2.3%, 민생당 2.2%, 자유공화당 2.0%, 민중당 1.1%이다. 기타정당(2.5%) 및 무당층(10.9%) 응답률은 이들 정당에 재분배했다.

비례대표 47명 중 준연동형이 적용되는 30명을 먼저 배분하면 시민당 10석, 미래한국당 10석, 열린민주당 4석, 정의당 2석, 국민의당·친박신당·민생당·자유공화당 각 1석이다.

여기에 병립형 비례대표 17명을 나눠 가지고 난 합계는 시민당 16석, 미래한국당 15석, 열린민주당 6석, 정의당 3석, 국민의당·친박신당·민생당 각 2석, 그리고 자유공화당 1석이다.

국민의당, 국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행사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행사가 3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안철수 대표와 총선 비례대표 후보,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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