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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고통스러운 2주 될것"10만~24만 사망예측

조재희 기자 입력 2020.04.01. 06:57 수정 2020.04.0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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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브리핑에서 "감염자 폭증할 것" 경고
미국 내 사망자 10만~24만 예측치도 내놔
트럼프 "10만은 적은 숫자" 대응 적절 주장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 국민들에게 “아주, 아주 고통스러운 2주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백악관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가 24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놨다.

31일(현지 시각) 코로나 대응팀 브리핑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각) 미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팀 브리핑에 참석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터널 끝에는 빛이 있다”며 “우리는 마치 ‘섬광’이 터지는 것처럼 갑자기 상황이 나아지는 걸 보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백악관은 이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수가 10만명에서 24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수치를 내놨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과 데버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 테스크포스(TF) 조정관이 제시한 ‘10만~20만명’과 비슷한 수치다.

다만 벅스 조정관과 파우치 소장은 부연 설명을 통해 희망 섞인 관측도 내놨다. 벅스 조정관은 “이 수치는 모든 미국인이 각자 적절한 대응에 나선다는 것을 가정하지 않은 것”이라며 “따라서 사망자수는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이 수치를 가능한 한 낮추기를 희망한다”면서 “예측은 필요하지만 우리가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데버라 벅스 미 백악관 코로나 TF 조정관이 31일(현지 시각) 백악관 브리핑에서 사망자 예측치를 설명하고 있다./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에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가 적절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모델링에 따르면 10만명은 가장 적은 숫자”라며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여러분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죽어나가는 것을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대처 덕에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을 시작하던 당시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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