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훔친 승용차 몰다 오토바이 들이받아..1명 숨져
[앵커]
13살 중학생이 몰던 승용차에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일을 하던 새내기 대학생이 부딪혀 숨졌습니다.
이 중학생은 서울에서 훔친 승용차를 타고 또래 7명과 함께 대전까지 이동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대원이 다급하게 심정지 환자를 향해 움직입니다.
지난 달 29일 새벽 0시쯤 훔친 승용차를 몰던 13살 A 군이 오토바이로 배달 일을 하던 19살 이 모 군을 들이받은 겁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헬멧은 저기 반대편까지 날아갔다고…. 오토바이는 볼 수 없을 정도로 형체가 다 찌그러지고."]
이 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A 군은 서울시 양천구의 한 빌라에서 승용차를 훔쳐 또래 중학생 7명과 함께 대전까지 이동했습니다.
사고 직전 A 군은 훔친 차량을 발견하고 다가오는 순찰차를 보고 1km 가량을 황급히 달아났습니다.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는 확인하려고 접근하려고 하는데 이미 거기서 빠져나가서 풀 액셀로 성남사거리 쪽으로 간 거죠. 발견된 이후에 한 20~30초 이후에 사고가 났기 때문에..."]
서울에서부터 이어진 10대 중학생들의 무모한 질주는 이곳 사거리에서 오토바이와 충돌한 뒤에야 끝이 났습니다.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한 차례 조사를 마친 가운데 A 군에 차량 절도와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한솔 기자 (sol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로나19 때문이라지만..선생님들 죽을 지경" 온라인 개학 Q&A
- "가라오케에 민폐 끼칠 수 없어"..日의 '코로나 복병'
- [여론조사] 수도권 격전지 민심은?..고양갑·동대문을 박빙
- [여론조사] 비수도권 격전지..부산남을·광주서을 민주당 우세
- 코로나19 검사 한국 비교에..회견 끝내버린 트럼프
- N번방 신상 털고 박제하는 '주홍글씨'..응징일까 범죄일까?
- [단독] 녹취록 '김 회장', 전 靑 행정관에게 법인카드·현금 줬다
- '중복 지원' 셈법 제각각..일부 지자체 '분담' 반발
- 스페인 공주도 못 피한 비극..이탈리아 곧 정점?
- [영상] 헌신하는 이들을 위해 박수를!..코로나19 의료진 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