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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된 '꽃 축제'.."대구 시민에 선물"

김양훈 입력 2020.04.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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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예년 같으면 사람들로 가득했을 각종 봄꽃 축제들이, 올해엔 코로나19로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데요.

전남 신안군 주민들은 매년 열던 튤립축제가 취소되자, 정성껏 키운 꽃 만송이를 코로나19로 고생하는 대구경북 지역에 선물했습니다.

김양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마다 4월이면 색색의 튤립으로 전국의 상춘객들을 끌어모으던 신안군 튤립축제.

올해도 화려한 원색 꽃망울이 탐스럽게 피어난 가운데, 삼삼오오 모인 주민들이 작은 화분에 튤립을 정성스럽게 옮겨 담습니다.

애써 준비해온 올해 축제가 취소되자, 축제를 위해 직접 길러온 튤립을 대구와 경북 시민들에게 선물하기로 한 겁니다.

주민들은 꽃 한 송이, 한 송이가, 받는 사람의 마음에 희망의 향기로 전해지길 바랐습니다.

[서지윤/신안군 임자면] "대구·경북 시민들이 이 튤립꽃을 보고 조금이나마 힘을 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전남 마을 활동가들도 희망 봄꽃 전달에 함께했습니다.

신안 주민들이 키운 튤립 7천 송이에다, 마을 활동가들이 수집한 수국과 장미 등 3천 송이를 더해, 모두 1만 송이의 꽃이 대구, 경북으로 출발했습니다.

[문병교/전남마을활동가네트워크 대표] "대구·경북을 비롯해서 대한민국 전체가 지쳐가고 있는데요. 전남 마을 활동가들이 모두 힘을 합쳐 1만 송이의 꽃을 준비했는데… 모두 힘내시게요."

정성과 희망을 담은 꽃들은 88고속도로 지리산 휴게소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달돼, 코로나로 지친 대구 경북의 의료진과 시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김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