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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망자 중국 넘어..이탈리아,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인명 참사

입력 2020.04.0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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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중국을 앞질렀습니다. 이탈리아에선 누적 사망자가 1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되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인명 참사"라는 탄식이 나왔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4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미국 내 누적 사망자는 총 3,44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중국을 제치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이어 누적 사망자 수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습니다.

누적 확진자도 18만 명을 넘어서며, 세계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완만하게 증가하던 확진자수는 지난달 21일을 기점으로 매일 만 명 전후로 폭증하며, 누적 확진자가 곧 2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당초 트럼프 행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간과해 검사를 거의 하지 않다가, 미국 내 확산세가 빠르게 진행되자 뒤늦게 검사량을 늘렸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이탈리아에서도 8백 명이 넘는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며, 누적 사망자수는 1만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에선 이번 사태를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재난 인명 피해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이탈리아 전역의 관청과 공공기관은 일제히 조기를 달며 희생자를 애도했습니다.

▶ 인터뷰 : 라기 / 로마 시장 - "지금 이 순간 이탈리아 전체가 코로나19 희생자에 대한 기억으로 힘을 합칩니다.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과 주재원 5백여 명이 오늘과 내일에 걸쳐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