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 이부망천 이어 "인천 촌구석"..미래통합당 왜 이러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연수구갑 선거구 미래통합당 정승연 국회의원 후보가 인천을 '촌구석'으로 표현해 지역사회에서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6·13지방선거 당시에도 선대위 대변인이 방송에서 '이혼하면 부천 가서 살고, 망하면 인천 가서 산다(줄임말:이부망천)'라는 표현을 썼다가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겸양에도 정도가 있다, 인천 대표할 자격 없어"
인천 연수구갑 선거구 미래통합당 정승연 국회의원 후보가 인천을 ‘촌구석’으로 표현해 지역사회에서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6·13지방선거 당시에도 선대위 대변인이 방송에서 '이혼하면 부천 가서 살고, 망하면 인천 가서 산다(줄임말:이부망천)'라는 표현을 썼다가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는 1일 성명을 내고 “정 후보의 '인천은 촌구석' 망언은 인천을 대표하는 대학의 교수까지 한 인사의 발언이라 더욱 충격”이라며 “겸양(자기를 내세우거나 자랑하지 않는 태도로 남에게 양보하거나 사양함)의 표현에도 정도가 있다. 평소 인천에 대한 자긍심은커녕 인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무지몽매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인사는 인천을 대표해 국회에서 국정을 논할 자격이 없다”며 “국회의원 후보에서 즉각 사퇴하고 인천에 관한 공부부터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도 이날 성명에서 “이혼하면 부천 가서 살고, 망하면 인천 가서 산다”는 정태옥 의원의 과거 발언을 재조명하며 정 후보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복지연대는 “이부망천 발언으로 정 의원은 당시 지방선거 선대위 대변인직을 내려놓고 스스로 탈당했다”며 “정 후보가 인천시민이 받은 상처를 진정성 있게 위로하려고 한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고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이던 정 의원은 2018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선대위 대변인 자격으로 한 방송에 출연해 ‘이부망천’ 발언을 했다가 비난이 일자 탈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역시 성명에서 “인천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하는 국회의원 후보로서는 해서는 안 될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후보는 전날 격려 방문차 자신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유승민 의원에게 “존경하는 유승민 대표께서 인천 촌구석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정 후보는 “파장이 커지자 겸양의 덕담 차원에서 한 말이었다”며 “부주의한 발언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하며 이후 언행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연속보도] n번방 성착취 파문
▶신문 구독신청▶삐딱한 뉴스 B딱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 한국당 비례7번 정경희 "제주 4·3은 좌익폭동" 막말
- 이부망천 이어 "인천 촌구석"..미래통합당 왜 이러나
- [단독] '박사' 검거됐어도..백업방 500여명 버젓이 공유중
- "질본 최우수, 한국 언론 낙제점" 코로나19 성적표
- 청와대 "총선 영향 미칠 수 있는 청원은 비공개 처리"
- 추미애, 채널A-검찰 '유시민 첩보' 유착 의혹 감찰 시사
- 김재중 "코로나 확진 만우절 농담..처벌 달게 받겠다"
- 코로나19 대응 단톡방에 '음란동영상' 올린 동장..징계 회부
- 황교안 "n번방 호기심 회원, 처벌 판단 다를 수 있어" 발언 논란
- 조주빈의 16살 공범 '태평양', 서울경찰청 공문서도 위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