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치고 싶다"는 채널A 기자가 보낸 편지 공개

양다훈 2020. 4. 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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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이 모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를 압박하기 위한 편지 일부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1일 공개했다.

열린민주당 비례후보로 나선 황 전 국장은 해당 편지를 공유하며 "이철 대표가 채널A를 먼저 찾아와서 진술하겠다고 했다고요? 천만에. 진실은 완전 정반대"라며 앞서 채널A측이 주장한 바를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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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페이스북에 공유
1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해당 편지 갈무리
 
채널A 이 모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를 압박하기 위한 편지 일부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1일 공개했다.

열린민주당 비례후보로 나선 황 전 국장은 해당 편지를 공유하며 “이철 대표가 채널A를 먼저 찾아와서 진술하겠다고 했다고요? 천만에. 진실은 완전 정반대”라며 앞서 채널A측이 주장한 바를 반박했다. 

황 전 국장은 이어 “채널A 기자는 이 전 대표 가족에 대한 수사계획을 들먹이며 겁을 주고, 이 전 대표에 대한 특혜를 암시하며, 유시민 이사장 등 중요인물에게 돈을 주었다는 취지의 허위진술을 계속 요구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편지에 윤석열 총장이 등장한다. 모종의 기획에 윤석열 총장이 개입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며 “채널A 기자들은 조국 전 장관 가족 수사가 한창일 때 대검과 직접 소통한 흔적이 아주 역력하게 그리고 증거로 남아 있는 사람들이다. 이 편지는 그 뒤에도 서로 내통하고 있었다는 흔적이기도 하다. 이제 윤석열 총장이 대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편지를 살펴보면 “저는 법조팀에서 취재를 하고 있다. 현재 검찰은 신라젠 수사를 재개했다. ‘확실하게 수사하라’는 윤 총장의 지시도 있었다. 남부지검장도 이에 호응했다고 한다. 윤 총장이 직관하는 만큼 수사는 과도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전날 MBC보도에 따르면 채널A 법조팀 이 모기자가 신라젠의 전 대주주인 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 재단이사장의 관련 비위를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심지어 “유시민은 솔직히 개인적으로 한 번 쳤으면 좋겠어요. 유시민 치면 검찰에서도 좋아할 거예요”라고 말한 녹취록도 공개됐다.

급기야 이 모기자는 이철 전 대표에게 “가족 와이프나 자녀가 마음에 걸리시는 거예요? 아니면 재산 추징 그게 마음에 걸리시는 거예요?”라며 “(협조) 안 하면 그냥 죽어요. 지금 보다 더 죽어요”라고 가족까지 걸고 넘어지며 협박했다.

이에 채널A 측은 오히려 “해당 기자가 이 전 대표 측으로부터 검찰의 선처 약속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아온 사실을 파악하고 즉각 취재를 중단시켰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오후 MBC뉴스데스크에서는 해당내용과 관련한 후속보도가 방송 예정이라 후폭풍이 예상된다.

양다훈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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