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에 목례, 호기심에 n번방, 안내견 터치.. 황교안의 '망신 3연타'

김경은 기자 입력 2020. 4. 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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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연달아 실언과 실수를 반복해 도마에 올랐다.

국기에 대한 목례를 하는 해프닝부터 성범죄를 단순 호기심으로 치부하는 듯한 발언까지 이날 하루에만 3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황 대표의 발언은 성범죄를 단순 호기심으로 치부했다는 점에서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해당 발언 직전 모두발언에서는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다가 '호기심'을 언급하면서 황 대표가 n번방 사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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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및 총괄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이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기에 대한 '목례'를 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연달아 실언과 실수를 반복해 도마에 올랐다. 국기에 대한 목례를 하는 해프닝부터 성범죄를 단순 호기심으로 치부하는 듯한 발언까지 이날 하루에만 3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1탄, 국기에 대한 '목례'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박형준·신세돈·심재철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했다. 

첫번째 해프닝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때 벌어졌다. 다른 참석자들과 같이 왼쪽 가슴에 오른손을 얹었던 황 대표가 돌연 손을 내리고는 허리를 숙여 국기를 향해 인사를 한 것이다. 

대한민국 국기법 제6조와 국기법 시행령 제3조에 따르면 제복을 입지 않은 국민은 국기를 항해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하도록 돼 있다. 황 대표는 자신의 왼편에서 참배를 진행하던 양섭 국립서울현충원장이 묵념하듯 목례를 하는 것을 보고 같은 자세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2탄, 성범죄 온상 'N번방'을 호기심에?


황 대표는 이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는 실언이 터져 나왔다. 

황 대표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 동영상을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과 관련해 "개개인 가입자 중에서 범죄를 용인하고 남아있던 사람들은 처벌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호기심 등에 의해 방에 들어왔는데 막상 적절하지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황 대표의 발언은 성범죄를 단순 호기심으로 치부했다는 점에서 지적을 받고 있다. n번방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무료방이라도 접속 링크가 있어야 하고 유료방의 경우 암호화폐를 이용해 최대 200만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즉 n번방에 대한 가입자의 의지나 인지 없이 호기심 차원에서 입장했다는 전제가 성립하지 않는 셈이다. 

특히 해당 발언 직전 모두발언에서는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다가 '호기심'을 언급하면서 황 대표가 n번방 사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황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최근 n번방 사건이 우리 국민들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절대적 무관용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자 황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개별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부분은 법리적 차원에서 처벌의 양형은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홀 앞 계단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나라살리기, 경제살리기' 공동 선언식에서 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인 시각장애인 김예지 씨의 안내견 조이를 쓰다듬고 있다. 안내견 하네스엔 NO(만지지 마세요)가 붙어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3탄, 'NO' 경고 문구에도 안내견 쓰다듬어


이날 마지막 공식 일정에서도 논란이 벌어졌다. 황 대표는 같은 날 오후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홀 앞 계단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나라살리기, 경제살리기' 공동 선언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인 시각장애인 김예지씨의 안내견 '조이'를 쓰다듬어 여론의 비난을 샀다.

안내견을 함부로 만질 경우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무턱대고 만지거나 말을 걸지 않는 것이 에티켓이다. 이날 김씨의 안내견 조이의 하네스에도 만지지 말라는 의미의 'NO'라는 문구와 경고 그림이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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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sil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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