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남을래? 우주군 갈래?" 美공군·우주군 분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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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에서 인공위성 발사 등 우주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은 조만간 이런 질문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일단 서류상으로 창설된 우주군이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그리고 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대에 걸맞는 모습을 차츰 갖춰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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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계속 공군(Air Force)에 남겠습니까? 아니면 신생 우주군(Space Force)으로 옮기시겠습니까?”
미국 공군에서 인공위성 발사 등 우주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은 조만간 이런 질문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일단 서류상으로 창설된 우주군이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그리고 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대에 걸맞는 모습을 차츰 갖춰가고 있기 때문이다.
바버라 바렛 미 공군장관은 최근 존 레이먼드 우주군 참모총장, 그리고 데이비드 골드파인 공군참모총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3∼6개월 동안 공군에서 우주군으로 소속이 바뀔 부대와 장병, 그리고 시설 등을 최종 확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미 공군의 우주 관련 시설은 인공위성 발사장과 우주 관측소 등으로 콜로라도, 오하이오, 네바다,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메릴랜드, 플로리다 등 여러 주의 공군기지들에 분포돼 있다. 이곳에 배치돼 우주 관련 임무를 수행 중인 장병들이 우주군으로 소속을 바꿀 1차 후보자들이다.
공군에서 우주군을 떼어내 독립한 별개 군종으로 만드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숙원이었다. 이를 잘 아는 바렛 공군장관은 요즘 우주군 신설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그는 “우주군을 건설하는 것이 공군부의 최대 관심사”라며 “이미 존재하는 공군 조직 일부를 유연하게 우주군으로 전환시키는 임무의 완수를 통해 미국 및 동맹국 국민의 이익을 방어할 완벽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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