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23만원' 단기 행정 보조 인력 긴급 모집..짬짜미 우려

손상원 2020. 4. 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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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단기간 긴급 생계비 지원 업무를 보조할 인력 227명을 배치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나온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1일 시작한 긴급 생계 자금 지원 신청 접수 등으로 행정복지센터 업무량이 폭증할 것에 대비해 5개 구청과 95개 행정동에 '민생경제 지킴이 지원단' 227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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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긴급성 고려해 공고절차 생략..사익 추구 없도록 관리"
긴급 생계자금 지원 발표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단기간 긴급 생계비 지원 업무를 보조할 인력 227명을 배치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나온다.

'긴급 인력 수혈'을 하다 보니 통상적인 모집 방식을 거치지 않아 짬짜미 선발 우려도 제기됐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1일 시작한 긴급 생계 자금 지원 신청 접수 등으로 행정복지센터 업무량이 폭증할 것에 대비해 5개 구청과 95개 행정동에 '민생경제 지킴이 지원단' 227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각 자치구에서 자체 선발하고 채용 기간은 2개월이다.

임금은 생활임금(시간당 1만353원)을 적용해 27일 근무 기준 월 223만여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방침 발표 후 시민 A씨는 모집에 지원하려고 구청에 문의 전화를 했다.

구청 안내에 따라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로 다시 전화했더니 "많은 사람이 문의하고 있는데 (방침을 몰라) 어렵다"고 답했다.

A씨는 다시 구청은 물론 시 일자리·자치행정·복지 부서로 전화를 돌렸지만, 어느 한 곳에서도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A씨는 "광주시는 그동안 준비한 과정을 밝히고 사업에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과 시민에게 확실하게 내용을 설명해야 한다"며 "아무리 급해도 짬짜미 채용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긴급성을 고려해 신속하고 과감한 업무 처리를 위해 공고 절차를 생략하고 긴급 채용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당장 신청자에게 생계비 지원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인 데다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차원에서라도 일괄 모집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채용 과정에서 사익을 추구하지 않고 컴퓨터 활용능력을 보유하는 등 업무를 수용하는데 적합한 사람을 선발하도록 각 자치구에 지침을 내렸다"며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면서도 공무원 측근 선발 등 우려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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