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열린당 생기기 원하지 않았고, 도운 적도 없다"

총선 후 합당·연대 가능성엔 "그런 것은 상상해본 적 없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4.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이우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에 대해 "그 당이 생기기를 원했던 것도 아니고 그당이 생기는 과정에 누군가 도운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열린민주당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면서 "지금까지 탄생과정에는 당의 역할이 없었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후 열린민주당과 연합 또는 합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선거 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금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떤 것이 지금 저희당에 더 힘을 얹어주시는 것인지 국민께서 판단해주시길 기대할 뿐이다. 연합이다 합당이다 그런 것은 저희들이 상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또한 '총선 후 연합하거나 합당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되냐'는 질문에 "선거 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금 단계에서 상상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이 주축이 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0대 공약'을 선관위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두 번이나 번복하는 등 허술한 부분을 노출한 것에 대해 "짧은 시간에 급하게 만들어진 정당으로서의 취약점이 드러난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그런 취약점을 시정하고 보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ykjmf@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