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더시민, 꼼수 위성정당" vs 김홍걸 "불만 있어 나간 분들"

나혜윤 기자 2020. 4. 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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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여권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신경전을 벌이며 본격적인 표싸움에 나섰다.

김홍걸 더시민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열린민주당에 대해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신 분들, 비례든 또는 지역이든 탈락하신 후 탈당해서 거기로 가 (당을) 만든 것이기에 정치 도의상 문제가 있지 않느냐"라며 "민주당에 불만이 있어서 나가신 분들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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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비례대표 정당들 신경전 가열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3.30/뉴스1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제21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여권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신경전을 벌이며 본격적인 표싸움에 나섰다.

더시민과 열린당은 저마다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있다고 부각하며 서로를 향해 "급조된 정당", "꼼수 정당"이라고 깎아내리며 지지층의 표심을 공략했다.

김홍걸 더시민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열린민주당에 대해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신 분들, 비례든 또는 지역이든 탈락하신 후 탈당해서 거기로 가 (당을) 만든 것이기에 정치 도의상 문제가 있지 않느냐"라며 "민주당에 불만이 있어서 나가신 분들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니까 간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의석이 생기고 국고보조금이 나오면 독자 행보를 갈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더불어시민당은 선거가 끝나면 민주당과 합당을 바로 하도록 돼 있다"고 차별점을 부각시켰다.

열린민주당에서 '선거 후 합당 가능성'을 언급하는 데 대해선 "그쪽은 선거를 위해서 급조한 정당이기에 지금이야 당선을 위해서 한 석이라도 더 얻기 위해 부담없이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선거가 끝나고 나면 달라질 수 있다"며 "그게 정치권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열린민주당과 다 같은 한 덩어리라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표가 분산되면 나중에 예기치 못한 상황이 올 수 있다. 제1당이 바뀌어버릴 수도 있고 그렇게되면 국회의장 자리가 넘어갈 수도 있고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선대위원장은 더시민의 목표 의석에 대해 "공천한 모든 분의 당선을 원하지만 최소한 20석에서 25석 사이는 해야되지 않나"라며 "표의 분산이 없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3.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정봉주 열린당 공동선대위원장은 같은 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민주당이 하지 못하는 목소리를 하고 있다"며 "더 강한 유능한 민주당을 지향하는 것이고, 당신들(민주당)이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우리가 하겠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 선대위원장은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문재인 정부의 탄생, 성공을 위해서 헌신하며 온 몸을 다해 싸운 사람들"이라며 "유권자들이 후보들 면면히 살아온 역사를 보게 되면 누구를 선택할지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홍걸 더시민 선대위원장이 '급조정당'이라고 한 데 대해선 "저희가 경쟁적이고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 때문에 좀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말장난으로 응수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열린민주당이 처음 출범하면서부터 꼼수정당, 위성정당 만들지 말라.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과 욕을 먹으면서 싸울 것을 우리 당에서 하겠다고 시작을 했다"며 "정말 어떤 선수들끼리인지를 보고 우리는 경쟁하고 결정하겠다는 게 유권자의 마음(일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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