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대에 면 마스크 2장?"..日 정책 비꼬는 이미지 확산

김동환 2020. 4. 2. 11: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가정에 '면 마스크'를 2장씩 배포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이 같은 정책을 비꼬는 이미지가 트위터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면 마스크를 가구당 2장씩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 얼굴에 마스크 합성까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가정에 ‘면 마스크’를 2장씩 배포하겠다고 지난 1일 발표한 것과 관련, 이 같은 정책을 비꼬는 이미지가 트위터에서 이어지고 있다. 일본 누리꾼 트위터 계정 캡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가정에 ‘면 마스크’를 2장씩 배포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이 같은 정책을 비꼬는 이미지가 트위터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면 마스크를 가구당 2장씩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마스크는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도시에서부터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이러한 정책을 발표하면서 “전문가 회의에서는 시민들의 행동 변화를 한층 강화할 필요성이 지적됐다”며, 가라오케(노래방)·라이브클럽·나이트클럽 등 방문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감안해 밀집 장소를 피하는 등 정부의 감염 예방책에 협력해달라고도 국민에게 호소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이 같은 외침에도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일본인들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의 정책 비꼬는 이미지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가정에 ‘면 마스크’를 2장씩 배포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이 같은 정책을 비꼬는 이미지가 트위터에서 이어지고 있다. 일본 누리꾼 트위터 계정 캡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가정에 ‘면 마스크’를 2장씩 배포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이 같은 정책을 비꼬는 이미지가 트위터에서 이어지고 있다. 일본 누리꾼 트위터 계정 캡처
 
한 누리꾼은 “한 세대에 고작 마스크 2장이라니 말이 되느냐”며 온 가족이 마스크를 나눠 쓴 이미지를 게재했고, 다른 누리꾼은 머리 셋 달린 용에게 마스크가 두 장밖에 주어지지 않은 합성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아베 총리가 면 마스크 2장으로 눈과 입 가린 방송 합성화면을 만든 이도 등장했으며, 테이블에 둘러앉은 토끼 인형 6개 중 2개에만 마스크를 씌운 가족 형상화 이미지나 머리 여러 개가 달린 만화 캐릭터가 마스크를 두 개밖에 쓰지 못한 게시물 등도 트위터에 올라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가정에 ‘면 마스크’를 2장씩 배포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이 같은 정책을 비꼬는 이미지가 트위터에서 이어지고 있다. 일본 누리꾼 트위터 계정 캡처
 
모두 아베 총리의 발표를 비꼬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정부 안팎에서는 코로나19 유행에 관한 ‘긴급사태’ 선언을 통해 도쿄 등 주요 발병지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방안(도시 봉쇄)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이러한 의견에 선언할 상황은 아니라며 선을 긋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